효원의 도시로 불리는 수원에는 조선 정조가 쌓은 성으로 알려져 있는 수원화성이 있다.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사도세자를 최대의 명당인 수원 화산으로 능침을 옮기면서 천봉하며 축성하였다. 정조의 효심이 수원화성 축성의 근본이 되었고,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한 당파정치를 근절하였다. 정치적 포부가 담긴 수원화성은 수도 남쪽의 국방의 요새로 활용하였다.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근대적 성곽 구조를 갖추고 기계장치인 거중기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성곽 건축 기술사상 중용한 역할을 하였다. 성곽 자체가 ‘효’라는 동양의 철학을 담고 있어 문화적 가치와 정신적, 철학적 가치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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