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무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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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
전화번호 | 041-836-5066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어른 3,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 65세 이상 무료 |
[무량사] 조선의 천재 작가 방랑시인 김시습의 발자취를 찾다
만수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무량사는 9세기 때 범일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신라 말 고승대사가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조선의 천재 시인이었던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무량’이란 셀 수 없다는 말이다.
'목숨을 셀 수 없고, 지혜를 셀 수 없는 곳이 극락으로 향한다’하여 무량사라 부르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만나게 되는 일주문에는 ‘만수산무량사’라는 현판이 적혀 있다.
‘무량과 만년을 누린다’라는 산 이름인 ‘만수’가 참으로 조화롭다.
작은 계곡을 지나면 절의 표식인 깃발을 매달았던 당간의 지지대인 ‘당간지주’가 보이는데 이것은 무량사 경내가 시작된다는 일종의 표식이다.
천왕문에 다다르면 무량사 석등과 오층석탑, 극락전이 겹쳐 보이는 멋진 전망이 보인다.
1636년에 조성한 조선 중기 범종이 있는 범종각은 높이 약 1,10미터로 고대 인도글자인 범자(梵字)가 있고 유곽 사이에 삼존불이 있다.
또 유곽 아래에는 패(牌)가 새겨지고 아래에는 단초문이 있어서 화려한 조선시대의 범종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한가운데 웅장한 느낌이 드는 2층 전각은 극락전이다.
조선 중기 건축의 장중한 멋을 잘 드러내 주어 보물 제356호로 지정되었다.
겉에서 보기엔 2층집인 극락전 안에는 가운데에 아미타불이 있고 양쪽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다.
아미타삼존불은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불로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아한 느낌이 드는 오층석탑은 나지막한 2층 기단 위에 매우 안정된 비례로 5층을 올린 탑이다.
보물 제185호인 이 탑은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모를 죽이고 반원형으로 부드럽게 공글렸다.
5층 몸돌에서 청동합 속에 든 수정병, 다나리경, 사리장치가 나오고 1층 몸돌에서는 남쪽으로 향하여 있는 고려시대의 금동아미타삼존불이 발견되었다.
오층석탑 앞에 있는 석등은 선과 비례가 아름다워 보물 제233호로 지정되었다.
상대석과 하대석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고 팔각 화사석을 갖추고 있는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조각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고려 초기 석등이다.
무량사에 가면 천재 시인이자 풍운아, 신동 등의 별칭과 함께 소개되는 매월당 김시습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조의 한문소설집 <금오신화>를 비롯해 <만복사저포기>, <취유부벽정기>, <탕유관서록> 등을 저술한 김시습은 조선 전기의 학자이자 문신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영정각 안에는 김시습 초상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관복을 입은 조선 사대부와 달리 김시습의 영정은 미간을 찌푸린 채 인상을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량사극락전을 지나 왼쪽으로 작은 개천을 건너면 숨은 듯 자리 잡고 있는 산신각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무량사 가는 길 왼쪽으로는 억새와 잡초, 관목으로 뒤덮여 있는 옛 무량사 터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단조롭지만 담백한 길인 태조암과 도솔암 가는 등산로를 따라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량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우체국.성요셉병원(294000066) 정류장에서
농어촌 버스 125번을 타고 외산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서 무량사 입구까지 도보 15킬로미터 약 23분 거리이므로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주차는 무량사 매표소 왼편에 있는 무량사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