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홍원항] 봄에는 주꾸미 가을에는 전어, 식욕 자극하는 먹방여행

해안선을 따라 울창한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는 서천의 대표적인 해변,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아름다운 항구 홍원항이 자리하고 있다.

 홍원항은 바다로 쭉 뻗은 방파제에 하얀등대와 빨간등대가 서 있는 낭만 가득한 항구로 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이 풍부하다. 

해마다 주꾸미가 만선을 이루는 봄에는 ‘주꾸미 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가을 전어철에 접어들면 ‘전어 축제’가 열려 항구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항구에 도착하면 수십 척의 어선들이 질서 있게 정박해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홍원항은 등대와 항구, 배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구가 가지고 있는 운치와 멋을 가득 품고 있어 바다를 자주 접할 수 없는 여행객들에게 낭만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아담한 규모의 홍원항은 바다에서 막 들어온 고깃배로 다가가 그물질하는 어민에게 팔딱팔딱 살아 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썰물 때에는 바닷가로 내려가 갯바위에 사는 홍합과 굴 등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항구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홍원항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잔잔한 서해바다의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홍원항은 낮과 밤, 맑은 날과 흐린 날 등 날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방파제를 따라 등대로 향하는 길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숨어 있던 감성을 꺼내보기 좋은 곳이다.

홍원항은 남쪽은 육지이고 북서쪽이 바다로 이루어진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데 서쪽의 경우 40미터 정도의 언덕이 해안에 닿아 있다. 

특히 해질녘 등대에서 언덕으로 넘어가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바다위로 해가 서서히 지고 나면 불빛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항구의 야경 또한 마음 속에 저장하고 싶을 만큼 아름답게 빛난다.

서천군 서면 어민들의 중심항구인 홍원항은 바다낚시와 자연산회를 즐길 수 있다. 

하루에도 많은 고깃배들이 항구를 드나들고, 정박해 있는 배 또한 아담한 홍원항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 내며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항구 특유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가득 품고 있는 홍원항은 서천여행 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다.

홍원항은 봄에는 주꾸미와 도다리, 여름에는 광어와 도미가 유명하고 가을에는 전어가 많이 잡힌다. 

3~4월이 되면 홍원항 근해에서 잡히는 주꾸미 맛이 좋아 매년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9월 말에서 11월 초 가을 전어철에 접어들면 ‘전어 축제’가 열리는데 두 축제 모두 서천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홍원항은 대중교통 이용 시 서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천-동백 농어촌 버스 승차 후 홍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홍원항 일원에 준비되어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