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청주향교] 옛 것을 지키고 새것을 알아가는 온고지신의 가치를 깨닫다 

조선 초기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는 청주향교는 1977년 12월 충북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1446년 세종 26년 왕이 초정(椒井)에 행차해서 서적을 하사하였고, 

1464년 세조 10년 왕이 청주에 행차했을 시 문묘(文廟)에 친히 제향한 일이 있는 삼남 제일의 향교이다. 

1683년 숙종 9년에 현령(縣令) 이언욱(李彦郁)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후 그 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인재 양성과 함께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었던 청주향교는 조선시대에 교생 90명, 자모생 70명, 재직 40명, 노비 13명이 있었고 

1894년 고종 31년 과거제도가 폐지된 이후에는 문묘의 제사만 지냈다. 

현재 이곳은 대성전(大成殿), 명륜당(明倫堂) 등 6동의 건물로 되어 있다. 

 

향교는 지방의 인재를 교육시켜 배출하고 성현에게 제사를 하는 공간으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옛 전통이 이어져오는 곳이다.

 홍살문을 지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면 외삼문이 보인다. 

들어서자마자 강학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명륜당이 보인다. 

보통 명륜당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보이는데 청구향교는 동재와 서재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이하다. 

 

청주향교의 명륜당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맞배지붕 중간 처마에 한옥 건물에서 잘 볼 수 없는 눈썹지붕이 있는데, 빗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전각 주변에 소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향교의 멋을 더해주고 있다. 

 

청주향교 안에 옛 전각의 모습 말고 현대에 지어진 건물 몇 개가 있다.

 그 중에서 양현당은 강당 과 회의실, 다도교육장으로 사용 중이고, 충효관은 경로식당과 강당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지역 어르신들께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향교는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913번 버스를 타고 상당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