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부여반교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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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동로 9-8 |
전화번호 | 041-830-2330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부여반교마을] 켜켜이 쌓은 정겨운 돌담길 따라 동네 한바퀴 산책
충남 부여군 외산면에 자리한 반교마을은 나주 정씨가 정착하여 형성된 마을로 향촌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옛날에는 마을에 배나무가 많아서 ‘배나무골’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돌이 많아 ‘도팍골’이라 부르기도 했다.
반교마을은 아미산의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의 동쪽으로는 반교천이 흐른다.
널로 만든 다리를 사용한다고 하여 ‘판교’라는 이름으로 부르다가 현재 ‘반교’라는 지명이 자리를 잡았다.
조용한 반교마을은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등록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는 ‘부여 반교마을 옛 담장’은 충청도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돌담길 문화재이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석 막돌을 사용하여 쌓은 이 담장은 하부가 약 90센티미터로 넓고,
위로 갈수록 조금씩 좁혀져 안정감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마을을 가게 되면 경사 높은 산사면 또는 깊은 골짜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반교마을은 아미산 중턱, 해발 150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충남의 강원도로 불리기도 한다.
서쪽 산을 넘으면 보령이라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비도 많고 눈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골바람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돌담을 쌓아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반교마을 돌담길은 반교천을 건넌 뒤 바로 만날 수 있다.
반교천을 건너 오른편으로는 초등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자연부여유스호스텔과 함께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반교천을 건너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보면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앉은 반교마을의 소소한 풍경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온다.
반교마을은 곱게 쌓아 올린 돌담길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자연의 정취를 만들어 내고 있는 마을이다.
자연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산촌의 돌담에서 아늑하면서도 생생한 전시를 보는 듯 끝이 없이 펼쳐져 있는 돌담길이 멋스럽기만 하다.
반교리 돌담은 현재도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다.
마을 주민이 돌담길 보존회를 구성하여 요즘도 꾸준히 직접 돌담을 쌓는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해야 하는 이유지만 돌담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전직 문화재청장이자 마을청년회장인 유흥준 씨가 이곳에 살면서 반교마을은 더 유명세를 탔다.
봄에는 마을 곳곳에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곳곳에서 피어나는 예쁜 봄꽃을 만날 수 있고 가을에는 낮게 쌓아 올린
돌담 풍경과 함께 돌담 위로 가지를 늘어뜨린 감나무, 호박 넝쿨 등과 인사를 하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 볼 수 있어 좋다.
이렇게 돌담길을 따라 마을을 걷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만큼 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
반교마을 돌담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건성쌓기’ 또는 ‘메쌓기’라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말처럼 그냥 건성건성 쌓은 듯 보이지만 나름의 방법과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을 살피며 대문 없는 시골집 같은 풍경이 주는 정겨움과 옛 추억에 잠시 빠져보아도 좋다.
조용히 걷기 좋은 돌담길 사이로 핀 꽃과 알알이 맺힌 붉은 열매에서 계절이 주는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부여 반교마을은 돌담길을 따라 사랑하는 연인,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 마을의 풍경에 흠뻑 물들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여 반교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성왕로타리 정류장에서
123-1(농어촌)번을 타고 고갈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이다.
주차는 마을 입구에 있는 넓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