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벽화마을] 한국 섬유산업의 메카, 문화예술마을로 화려한 변신
충남 공주시에 자리한 유구벽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평안북도와 황해도 일대에서 직물 제조업을 하던 사람들이 피난을 내려 와서 인조견과 섬유업을 했던 곳이다.
1970년대에는 전국에서 직공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섬유산업이 호황을 이루었는데, 특히 유구에서 만든 자카드원단이 아주 유명했다.
IMF 이후 섬유산업이 중국의 저가 제품으로 인해 유구마을의 섬유산업이 몰락하게 되면서 직물공장이 많이 줄어들었다.
마을에서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마을에 유구르네상스를 꿈꾸는 문구를 새긴 비석을 세우고 마을을 아름다운 벽화로 단장했다.
마을이 다시 유구벽화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공주를 찾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 벽화는 섬유전시관을 시작으로 유구전통시장까지 이어져 있다.
유구벽화마을은 유구전통시장과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이 등장해 볼거리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주의 여행코스가 되었다.
유구섬유역사전시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했던 섬유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의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전시물을 전시해 놓았고 소모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벽화는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물감을 이용해 손으로 그린 그림도 있고, 타일을 이용하여 제작한 벽화들과 점토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입체적인 다양한 그림들로 구성해 놓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세운다.
특히 세종대왕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 눈을 뗄 수가 없다.
유구벽화마을의 담벼락에는 섬유의 색을 아름답게 입혀 조화를 이룬 예쁜 벽화가 만들어졌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포토 존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사진 또한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인생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저기 예쁘게 만들어진 벽화는 직물생산의 꽃이었던 유구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담장을 물들인 벽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이 마을로 불러들이며, 소박하고 평화로운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단순한 벽화가 아닌 진짜 의자를 가져다 놓은 벽화도 마련되어 있어 마치 트릭아트를 생각나게 만들어 벽화마을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