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장항스카이워크] 서해바다를 한눈에, 짜릿한 하늘길을 걷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장항의 항구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천의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져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 높이 15미터의 장항스카이워크는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솔숲의 솔향을 맡으며

 하늘 위를 걷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서천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기벌포해전전망대로 알려져 있는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가 15미터, 길이 286미터에 달한다. 

키 큰 곰솔 높이에 맞춰 지그재그로 바다까지 이어져 있는 스카이워크는 솔숲 사이사이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마지막 기둥은 갯벌 위에 세워져 있어 밀물이 들면 기둥이 물에 잠겨 바다 위를 걷게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입구를 지나 나선형 계단을 오르고 나면 그 다음부터 굴곡 없는 평지가 이어진다. 

나무데크와 구멍이 뚫린 철망으로 된 길을 걷다 보면 심장이 쫄깃할 만큼 아찔해진다. 

바닷바람이 불 때면 다리가 살짝 움직이기 때문에 긴장감은 최고조를 이룬다. 

탁 트인 하늘과 시원한 바다 사이를 걷는 장항스카이워크는 천연 해송 사이로 쭉 뻗어 있는 ‘시인의 하늘길’에서 피톤치드와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넓은 광장까지 송림백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새 하늘길’은 기벌포해전과 진포해전이 일어난 곳이다.

 기벌포해전은 문무왕 때 신라해군이 기벌포에서 당나라 해군을 크게 이긴 전투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장항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전망데크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만 같다. 

공중에 떠 있는 아찔함과 함께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멋진 바다풍경에 연신 감탄사가 쏟아져 나온다. 

탁 트인 전망에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 아래에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모래가 고운 길로 다져진 마사토길이 있어 여유를 느끼며 천천히 쉬어가기 좋다. 

장항송림산림욕장과 장항스카이워크는 해질녘에 바라보는 서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자연이 주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장항역에서 서천-장항(역전) 농어촌 버스를 타고 장항버스정류장에 하차한 후 

장항-서천(옥산)행 농어촌 버스로 갈아타고 송림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서 장항스카이워크까지 1.7킬로미터 도보 26분 거리이기 때문에 걷는 것보단 여기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장항스카이워크 입구에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