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역가는길] 장항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 놓은 거리 미술 갤러리
충남 서천에 위치한 ‘장항역가는길’은 서천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서천읍 장항역과 도선장을 잇는 거리이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옛 철길 주변 거리에 장항을 상징하는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여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이곳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며 오래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장항역가는길은 2018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하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재)마을미술프로젝트
그리고 서천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공공마을미술사업으로 탄생한 곳이다.
이 거리에 조성된 장항도시탐험역은 폐역이 된 장항역을 리모델링하여 2019년 관광문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장항이야기뮤지엄, 도시탐험카페, 도시탐험전망대, 자전거대여소 등 문화와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전거대여소에서는 신분증을 맡기면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자전거를 타고 장항의 골목 골목을 돌아보기 아주 좋다.
장항역가는길은 미술작품과 휴식공간이 아주 잘 어우러져 있어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느긋하게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장항역가는길에는 다양한 작품 전시와 함께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안내도가 있어 전시작품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작품을 빠트리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작품들은 모두 장항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장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현재를 살고 있는 장항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작품은 총 14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작품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와
‘거리 미술 갤러리’가 형성되면서 침체되어 있던 장항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역이지만 금방이라도 기차가 들어올 것 같은 장항역 풍경은 옛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역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장항을 주제로 만들어 놓은 포토 존은
사람들에게 장항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길목마다 곳곳에 남겨진 장항의 추억과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작품으로 재탄생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작품 앞에서 장항의 또 다른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양한 미술작품들 사이로 눈에 띄는 글씨들이 보인다.
이 작품들은 장항마을 미술 프로젝트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든 의미있는 작품들이다.
또한 장항역가는길과 이어져 있는 음식골목 ‘장항 맛나로 6080’은
어머님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맛있는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장항역과 도선장, 미곡창고까지 이어진 테마거리를 철길을 따라 걸으면
70년대까지 군산행 배를 타지 못한 사람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던 여관촌 길목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그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는데 여관촌 길목의 여관들은 특이하게 대문의 색을 딴이름들이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얀 대문, 하얀 집, 파랑 대문 등 이곳 장항역 근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모습이다.
요즘은 쉽게 찾을 수 없는 여관들의 옛 모습을 감상하며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장항역가는길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장소이다.
이야기가 있는 서천의 거리 미술 갤러리 ‘장항역가는길’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천역에서 서천-장항 농어촌 버스에 타고 장항역길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차 이용 시, 장항도시탐험역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