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윤남석가옥]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택에 머물다 

청양에는 옛 선조들의 숨결이 배인 고택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양군 장평면 미당리에 위치한 윤남석 가옥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어 청양의 가볼 만한 고택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안채, 사랑채, 별채, 행랑채, 곳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가옥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사랑채의 초가지붕을 살펴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전통 양식과 일본식 건축기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2층으로 된 별채 또한 아주 인상적이다.

윤남석 가옥은 충남 청양군 장평면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한옥이다. 

조선 후기에서 1920년 초에 지어진 이 가옥은 안채와 별채는 한옥건물로 지어져 있고, 

사랑채와 행랑채는 초가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행랑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초가 대문이 만들어져 있다.

 윤남석 가옥의 사랑채는 특이하게 초가지붕이다. 

지붕은 초가지붕이지만, 이 집안은 이 사랑채에서 부를 쌓기 시작해 부유해졌을 만큼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자리라고 한다. 

초가집으로 된 행랑채에는 특별함이 숨겨져 있다. 

과거 농촌에서 사용했던 오래된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70~80년대 생활용품들은 물론 더 오래 전 물건들까지, 당시로서는 흔했던 물건이지만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든 물건들을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층으로 지어진 다소 낯선 모습의 한옥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독특하고 특별함이 있는 별채는 1900년대 초 이 지역을 방문했던 명사들이 머물다 간 청양의 명소일 뿐만 아니라, 

은산별신제 행사 때 사용하는 꽃가마 등을 사랑채에 제작하기도 한 유서 깊은 고택이다.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살펴볼 수 없는 2층으로 지어진 별채는 일제강점기 때 전통양식과 일본식이 건축양식이 절충된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특이한 건물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한옥 건축 양식과 일본, 유럽 등의 건축 양식이 결합되어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는 별채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모습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집중시킨다.

정면 5칸, 측면 3칸에 전면으로 한칸 덧달아 낸 사랑채(큰 사랑채)는 윤남석의 고조부가 지었으며 

정면 9칸, 측면 3칸의 안채와 정면 5칸, 측면 3칸에 4면으로 반 칸씩의 퇴를 돌린 별채(작은 사랑채)는 윤남석의 부친인 윤갑선이 1937년에 지은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2014년부터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숙박적격심사 결과 우수 한옥 숙박업체로 선정되어 한옥스테이로를 체험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가옥이다. 

윤석남 가옥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주변 풍경과 고즈넉한 한옥의 평온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기와집으로 지어진 안채와 초가집으로 지어진 사랑채 사이 넓은 앞 마당은 한옥의 여백과 넉넉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툇마루와 볕 잘 드는 곳에 놓인 장독대의 정겨운 풍경까지 휴식을 취하기 좋은 쉼터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윤남석 가옥을 나와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예쁜 꽃들이 시골 풍경의 한가로운 여유를 전하다. 

이것이 바로 도심 속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특별함이다. 

또한 이러한 특별함은 한옥의 멋을 가득 품고 있는 예스러운 고택에서도 느낄 수 있다. 

왠지 모를 편안함에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윤남석 가옥에서 여유로운 한옥스테이를 즐겨보아도 좋을 듯하다.

윤남석 가옥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청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웁내리 정류장에서 농어촌702번 버스를 타고 미당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마을 공터와 가옥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