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북동토성] 푸른 초원을 물들이는 아름다운 일몰
충청북도 청주에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많다.
특히 SNS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소개되면서 떠오른 ‘핫한 여행지 중의 하나가 바로 정북동토성이다.
정북동토성에 가면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특정 야생 물고기 ‘미호종개’가 서식하는 미호천과 넓은 들판이 있어 탁 트인 풍경을 속에서 모델 화보 같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푸른 초원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일몰은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에 위치한 정북동토성은 사적 제4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탁 트인 들판과 한적한 산책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차분해진다.
초록으로 물든 넓은 들판에 서 있으면 일상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북동토성은 우리나라 초기의 토성으로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흔적부터 시작해 1세기 취락지구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곳에서 발견된 토성의 흔적은 3세기 것부터 시작된다. 이후 남북국시대에 신라가 토성 밖 해자가 있던 자리를 메우고 건물을 지었다.
토성을 쌓아둔 앞에 토성 둘레로 움푹 파여진 곳을 해자라고 하는데, 성 주변을 둘러 파서 만든 도랑으로 방어와 배수의 기능을 하는 곳이다.
금강으로 흘러 드는 지류인 미호천 동쪽 약 150미터 거리에 지어진 정북동토성은 금강유역에서 유일하게 네모꼴로 만들어진 토성으로 성 둘레가 675미터이다.
성으로 가는 바닥 면에는 우물이 있던 흔적이 있다.
토성에는 남쪽 성문과 동쪽 성문 사이에 4개의 토성이 있다.
1호 우물은 사각 형태를 하고 있으며, 2~4호 우물은 둥근 형태로 당초의 원형을 그대로 두고 현재 윗부분만 복원되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곳은 드넓은 잔디 밭 너머 동문, 성벽, 성벽 위 세 나무가 정북동 토성의 포토 존으로 유명하다.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포토 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주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특히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 작가는 물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와 가족 나들이 장소 등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정북동토성에는 중간중간 토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다.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글로 잘 설명되어 있어 우리나라 초기 토성의 구와와 출토 유물 등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초기의 토성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정북동토성은 들판에 불던 바람도 잔잔해지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구조로 되어 있는 성안의 넓은 초원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특별한 데이트를 즐기려는 청춘들의 이색 데이트 코스는 물론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자연 놀이터로도 손색이 없다.
토성의 초기 문화를 살펴볼 수 있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정북동토성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상쾌한 산책을 즐기고
삼국시대 백제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도 좋을 듯하다.
청주 시내에서 정북동토성까지 가는 버스가 많지 않다.
정북동토성을 가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에는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913번 버스를 타고 정북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시골정취 가득한 논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한다.
주차는 토성 앞에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토성 바로 앞까지 접근이 가능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