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왕릉] 후백제를 세운 견훤과 그의 꿈이 잠들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위치한 견훤왕릉은 ‘견훤모’라고도 하며, 1981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다.
견훤은 상주 가은현에서 태어나 신라의 장수였으며 독자적으로 세력을 형성하며 후백제를 세웠다.
견훤왕릉은 한때 후삼국에서 가장 세력이 강했던 견훤과 후백제의 꿈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견훤왕릉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평일에 방문을 한다면 중간지점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외길이라 조심해야 한다.
길이 외길이기도 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힘든 길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듯 걸어 올라가는 게 좋다.
계단이 산등성이쪽으로 쭉 이어져 있고, 주변 경관이 푸릇푸릇하게 신록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산책하기 제격이다.
입구에 도착하면 안내 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견훤은 성은 이씨이며 상주사람이고 신라장군 아자개의 아들이자 백제의 마지막 왕이다.
<삼국사기>에는 호랑이가 젖을 먹여 키운 아이라고 나와있는데 용맹함이 뛰어난 아이라 해석이 된다.
견훤은 진성여왕 6년 무진주(광주)를 점령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고, 완산주(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다.
말년에 아들과의 싸움으로 라이벌인 왕건의 도움을 받고 몸을 위탁했으나 후백제가 망하자 화병으로 죽게 된다.
죽을 때 완산이 그립다고 유언하여 완산이 보이는 곳에 묘를 썼다고 전해진다.
견훤왕릉은 왕의 무덤이라고 해서 잘 꾸며져 있거나 화려하지 않고 커다란 봉분만이 왕의 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견훤의 묘 앞에는 1970년 견씨 문중에서 세운 비석이 서 있다.
주변의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왕릉을 지나 주변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왕릉 주변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나온다.
이곳에 잠시 앉아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숲이 울창해 산새소리도 좋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 따뜻한 햇살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해마다 9월에는 견훤을 기리는 영산재가 열리고 있어 영산재에 맞춰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견훤왕릉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논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오거리(290000053) 정류장에서 216번 버스를 타고
연무전화국앞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0분 거리이다.
논산역에서 택시 이용 시 약 21분 정도가 소요되면 택시비는 대략 14,000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주차는 입구 산등성이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