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한국가사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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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
전화번호 | 061-380-3114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gasa.go.kr/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청소년, 군인 1,000원 / 어린이 700원 |
[한국가사문학관] 600년 가사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문학기행
대한민국 구석구석 볼거리, 먹거리, 구경거리 등 정말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담양은 기름진 평야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해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한국가사문학관은 멋진 한옥건물로 지어졌으며, 뒷쪽으로 등산코스가 이루어져 있어 한국가사문학관을 둘러 본 후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해도 좋다.
한국가사문학관은 2000년에 세워진 곳으로 주변에 가사문학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 송강정, 면양정 등이 자리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송수의 <면앙정가>을 비롯해 조선시대 천재시인으로 불리는 송강정철의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등
담양에서 만들어진 18편의 가사문학을 중심으로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가사문학관은 한국문학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문학관이다.
가사문학관 정면에는 소를 타고 피리 부는 목동 조형물도 있고, 담양군이 가사문학 관련 문화유산의 전승 및 보전하고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한국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해 2000년 10월에 완공되었다.
한옥형 본관에 기회전시실이 있고 부속건물로 자미정, 세심정, 산방, 토산품전시장, 전통찻집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면 붓글씨로 씌어진 정철의 <성산별곡>과 <관동별곡>, <사미인곡>이 벽 한 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다.
한국가사문학관 건물에는 총 3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갤러리, 체험장과 제3전시실이 있는 1층과 제1, 2 전시실이 있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람시간과 동선 등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느긋하게 둘러 볼 수 있다.
1층에는 갤러리 체험장이 있다.
이곳에서 가사 탁본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으며, 가사 탁본은 종이 1매당 1,000원으로 체험 방법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
탁본이라는 것 자체가 지금의 빠른 인쇄물보다는 오래 걸리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경험해보면 참 좋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면 탁본 체험으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조선 중기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 담양의 선비들은 국문으로 시를 지었다.
그중에서도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하였는데 송순의 <면양정가>, 남석하의 <백발가>, <초당춘수곡>, 이서의 <낙지가> 등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담양은 가사문학의 산실이라 할만하다.
2층에 있는 제1전시실에서는 일동 삼승도, 면앙 송순, 송강 정철, 면앙정을 만날 수 있다.
담양의 역사부터 가사문학의 역사와 다양한 가사문학 작품 그리고 작품과 관련된 장소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여러 고문서와 책, 그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읽어보면 가사문학에 대한 의미가 어렴풋이 느껴진다.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전시되어 있는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가사 정보, 고문서, 전적을 소장하고 있다.
제3전시실에는 석천 임억령 선생, 소쇄처사 양산보, 하서김인후, 허사당 김성원, 미암 유희춘, 제봉고경명 등의 작품과 선생들에 대한 해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송강가사 성주본에서 소쇄원 48영중에서의 금봉 박행보 그림 그리고 눌재 박상, 소쇄처사 양산보, 서하당 김성원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을 둘러본 후 나와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멋스럽기 그지 없다.
넓은 잔디광장과 정자가 눈에 보이고 그 옆으로 펼쳐지는 연못에는 잉어들이 살고 있다.
주말에는 문화공연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정자를 비롯한 연못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풍류를 즐겼던 옛 선비의 마음을 잠시 헤아려 볼 수 있다.
청량하고 맑은 하늘에 적당한 햇빛이 참 좋다.
연못가에 세워진 초가정에서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가사문학의 꽃을 피운 선조들의 넉넉함을 엿볼 수 있다.
연못가에 정자가 있어 나름 운치도 있고 정자에 잠시 앉아 물레방아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문학적 감성이 돋는다.
정자에 앉아 시 한 편 쓰면 술술 잘 써질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가사문학의 산실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잠시 문학 작가 흉내를 내보고 싶어진다.
넓은 들판을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명창 박동실 기념비를 볼 수 있다.
명창 박동실은 담양군 금성면에서 태어난 담양의 명인으로 10세 때 <춘향가>를 완창하여 ‘아기 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가사문학관건립비 등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옛 선비들이 갈고 다듬어 놓은 여러 가사 작품들과
선비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한국가사문학관에서 600년 한국 고유의 가사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가사문학관 밖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름다리터널에는 박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편의시설은 물론, 한쪽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한국가사문학관을 돌아보고 나면 한국가사문학을 꽃피운 담양의 매력에 한발 더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한국가사문학관 앞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담양터미널에서 311번(담양.봉산) 농어촌 버스를 타고 문흥지구입구(남) 정류장에 하차 후
4239번 버스로 환승해 가사문학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사문학관 방면 담양시티투어버스(제2코스)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