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중부건어물시장(신중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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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30길 29 |
전화번호 | 02-2273-0006 |
교통정보 | 2호선, 5호선 을지로4가역 8번출구 도보 2분 |
주차 | 가능(공영주차장, 근처 노상주차장) |
편의시설 | - |
특산품 | 건어물 |
개설주기(장날) | 매일 |
주변관광 | - |
먹거리 | 떡, 호떡, 부침개, 분식류 일체 |
[중부건어물시장(신중부시장)] 서울 중심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
서울시 중구 오장동에 위치한 신중부시장은 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 재래시장이다.
1957년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중부시장이 세워진 이유는 이 두 시장의 상권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1960년대 중반 무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건어물 상인들이 중부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건어물 전문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서울에는 제법 큰 상권을 가진 여러 시장이 있지만, 현재 신중부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건어물 전문 시장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중부시장이 크게 번성한 것은 1980년대 굴비가 한 몫 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상황이 좋았던 서울 시민들에게 한때 향토음식인 영광굴비 바람이 불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전남 영광에는 굴비 공장이 몇 곳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영광 법성포와 목포 등지에서 생산된 조기를 냉장이나 염장 처리해 모두 서울 중부시장으로 보내졌다.
상인들은 중부시장으로 모인 조기들을 다시 엮어서 소매시장으로 내놓았는데, 불 꺼질 시간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이루었다.
그러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영광 등 지방 여러 도시에서 굴비를 본격적으로 엮기 시작하였고,
소매 상권도 대형마트로 넘어가면서 신중부시장은 침체기에 들어섰다.
침체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들을 시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신중부시장은 2014년 시장 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설 현대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일평균 이용객 수가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기 전보다 대폭 상승하였다.
영업시간은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도매와 소매를 겸하고 있는 신중부시장은 건어물 전문시장답게
현재 멸치, 오징어, 건채, 노가리, 건태, 선어, 미역 등의 다양한 건어물과 제수용품이 거래되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시장 안에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볼거리들이 눈에 띈다.
신중부시장은 서울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쇼핑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최근에는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은 나이든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금물! 신중부시장은 젊은 사람들이 찾아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시장 구경하다 힘이 들면 알록달록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쉼터 의자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해도 좋다.
건어물 전문 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중부시장에는 다양한 건어물 골목이 있다.
멸치골목, 오징어골목, 굴비골목, 원조골목 등 이름만 들어도 어떤 골목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새벽에는 멸치골목에서 멸치 경매시장이 열린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가지런히 진열된 크고 작은 은빛 멸치들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경매가 열리는 시간에는 국내에서 내놓으라 하는 가장 좋은 멸치들이 이 곳에 모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중부시장 안에서 재래시장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원조골목은 옛 문을 기준으로 가로로 형성되어 있다.
주로 김과 북어 등 다양한 건어물과 건작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채소, 참기름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원조골목 안에 모두 모여 있다.
어패류를 파는 작은 수산시장도 형성되어 있어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골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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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골목에 들어서면 중부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누렸던 그때 그 시절 모습과는 달리 조금 한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굴비골목 명성 그대로 품질 좋은 법성포 굴비를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젊은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산지 상품과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신중부시장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프라인 구매는 물론 온라인 구매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신중부시장에서는 해마다 9월이면 건어물맥주축제가 열린다.
안주로 많이 찾는 건어물과 맥주의 조합은 그야말로 찰떡궁합.
이 두 가지를 결합시켜 만든 건어물맥주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건어물 안주 외에도 ‘시장표 안주’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손맛과 정성이 곁들어진 안주들이 많이 있어 맛있는 시장 먹거리 즐기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먹자골목에 들어가면 기름 냄새 풍기며 바삭하게 익어가는 맛있는 부침개 냄새가 진동한다.
부침개 익어가는 냄새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면 이번엔 매콤한 떡볶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큼직한 부침개 한 장에 떡볶이 한 접시면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으로 충분하다
. 눈 앞에서 부침개 익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입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신중부시장은 꽈배기가 유명하다.
꽈배기는 TV프로그램인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후 중부건어물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되었다.
이 외에도 간식으로 먹기 좋은 흑미수수호떡과 따끈한 어묵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메뉴다.
가격도 저렴해 어려 개를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을지로4가역 8번 출구로 나가면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면 가장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주차는 신중부시장 5문과 7문 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지하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