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오죽헌] 위대한 어머니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를 만나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는 조선시대 목조건물이다. 

조선 중종 때 건축된 오죽헌은 한국 주택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에 속하는 건물로

 우리나라 건축물의 고풍스러운 미를 감상해 볼 수 있음은 물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아름답고 훌륭한 발자취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이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는 오죽헌은

 우리나라 어머니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 건물이 고스란히 잘 보전되어 있다.

 생가를 중심으로 주변의 예쁜 자연 조경이 어우러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오죽헌에는 <초충도>를 즐겨 그렸던 신사임당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 놓은 신사임당 초충도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초충도>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던 식물들을 심어 놓은 이 화단은 신사임당의 그림과 함께 둘러보기 좋게 꾸며져 있어, 

마치 그림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또 신사임당을 삶을 주제로 하여 제작되었던 SBS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의 핸드프린팅 조형물 등이 이곳의 볼거리를 더하여 주고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오죽헌의 문성사는 1975년 오죽헌 정화사업 때 지어진 사당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쓴 현판과 이당 김은호가 그린 율곡 이이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1624년 인조대왕이 율곡 이이 선생에게 내린 시호 ‘문성’을 사용하여 명칭한 문성사는

 약간의 엄숙한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자연스레 참배를 올리는 사람들의 머리가 절로 숙여지는 곳이다.

집터 주변에 검은 대나무가 무성하여 까마귀 ‘오(烏)’, 대나무 ‘죽(竹)’ 추녀 ‘헌(軒)’을 따서 지어진 ‘오죽헌(烏竹軒)’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 건물로 4칸짜리 대청과 2칸짜리 방과 마루로 건축 된 조선 전기의 건축물로

 우리나라 조선전기의 주택 형식을 살펴보고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율곡 이이가 태어났다는 몽룡실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공간으로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오죽헌의 모든 건물은 조선전기에 건축된 건물들로 우리나라 건축물의 건축방식과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느껴볼 수 있다.

 오죽헌과 사랑채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들은 오죽헌 정화사업으로 철거되었다가 1996년 문화재 복원 계획으로 복원되었다. 

이 공간에 남아있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활 환경과 흔적은 고스란히 베어져 있어 위대한 두 위인의 삶을 되짚어 보기 충분하다.

오죽헌의 가장 북쪽 자리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쓴 격몽요결과 벼루를 보관하기 위해 건축된 어제각이 조성되어 있다.

 율곡 이이의 귀한 유품과 업적을 돌아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흔하게 볼 수 없는 검은 대나무들이 우거져 진귀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강릉에 가면 시와 그림에 능한 예술가이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현모양처의 상징인 신사임당과 성리학을 조선에 정착시킨 

율곡 이이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오죽헌에서 역사학습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내 보는 것도 좋다.

 또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화폐로 만들어 놓은 포도존에서 재미있는 사진도 남길 수 있어 강릉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죽헌 입구에 큰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어 주차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차를 세우고 매표를 한 후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다.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오죽헌(52359)(52358), 오죽헌입구(52226)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5~9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