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구로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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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구로구 구로동 736-3 |
전화번호 | 02-868-1452 |
교통정보 | 7호선 남구로역 6번출구 5분, 구로4동우체국 고대구로병원정문 정류장 3분 |
주차 | 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 -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매일 |
주변관광 | - |
먹거리 | 떡볶이(분식), 순대국 등 |
[구로시장]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세계화 시장
오랜 역사만큼이나 서울에는 오래된 재래시장이 참 많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은 물론이고
각 구 별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시장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구로시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서울 구로구에 자리잡은 전통시장이다.
1960년대부터 경인국도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시장이 만들어졌고,
현재 구로구에 있는 재래시장 중 가장 먼저 터를 잡은 곳이다.
1990년대부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위한 식자재와 음식 파는 곳이 늘어났으며
현재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점차 세계화되었다.
남구로시장과 이어져 있어 제법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구로시장은
오래된 전통시장에 느낄 수 있는 넉넉한 인심은 그대로 보전하면서,
시설을 현대화하여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재래시장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하다.
넓은 골목길을 따라 통일된 디자인의 깔끔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물건을 보기 좋게 진열해 놓았고,
골목 천장에는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시장을 둘러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는 첫 번째 이유는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로시장 역시 신선한 야채, 과일을 비롯해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와
쌀, 찹쌀, 보리, 콩 등의 곡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종류도 많고 일반 마트하고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신선한 수산물들도 장보러 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국산 갑오징어에 대합, 모시조개, 새우, 꼬막 등 신토불이 수산물들이 깔끔하게 손질되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다.
한 바가지 크게 떠올려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미꾸라지를 보고 있으면,
장 보러 갔다가 생각지도 않은 저녁 메뉴로 추어탕을 끓이고 싶은 충동이 절로 일어난다.
눈으로 직접 신선함을 확인하고 좋은 식재료를 가격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구로시장에 가면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착한 가격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또 구로시장에는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도 잘 되어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도 농수산물 등의 신선한 식재료를 살 건지,
인삼, 영지, 황기 등 건강식품을 구입할 건지, 옷을 사러 갈 건지 헤매지 않고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구로시장에서 빠뜨리지 말고 꼭 사야 할 게 있다면
바로 형형색색 고운 빛깔의 국수쇼핑이다.
구로시장에 가면 국수를 만들어서 파는 곳이 있는데 이 국수가 바로 구로시장의 명물이다.
쌀국수, 손칼국수, 단호박국수, 백년초국수, 메밀국수, 옥수수국수, 감자국수 등
포장지에 직접 손으로 국수 종류를 적어 놓아 원하는 국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여러 가지 맛의 국수를 세트처럼 하나로 포장해 놓은 것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구로시장 패션거리에 들어가면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와 한복을 쇼핑 할 수 있다.
구로시장은 과거 구로공단과 주택가 등의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활발하게 성장했다.
세상이 변해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식료품 중심의 남구로시장이 새롭게 발달되면서
구로시장은 의류, 침구, 한복 등이 주요 취급 품목으로 전문화되었기 때문이다.
일반 재래시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구로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인천 차이나타운이나 혹은 중국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 만큼
중국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도 중국인이나 중국동포들이 많아
구로시장은 한국 속의 세계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시장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 맛있는 음식들은 구로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시장 안에 먹거리타운이 따로 있어서 여러 가지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한식뿐 아니라 외국인들을 위한 음식도 팔고 있어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음식점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구로구의 맛집은 구로시장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볍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는 물론
통통한 순대 숭덩숭덩 썰어 넣고 푹 끓인 순대국밥 집엔 늘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특히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은 구로시장 나들이의 필수 코스다.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사골국물에 큼직한 고기 썰어 놓고
야채와 들깨가루 듬뿍 올려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바로 끓여주기 때문에 맛이 아주 기가 막히다.
추운 겨울 몸도 마음도 뜨끈하게 녹여주고 싶다면 구로시장 국밥집을 추천한다.
구로시장은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며 1회 주차 시 5분당 100원이다.
월정기요금으로 주간 50,000원 야간 25,000원
종일 이용하는 데는 7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구로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상인회에서 발급받은 주차할인권이나
당일 구매한 구로시장 영수증을 제출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