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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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 도심 속 힐링 공간, 숲이 그리울 땐 공원으로 간다

울산광역시 남구 옥동에 위치한 울산대공원은 생태형 도심공원이다. 

공업 도시로 알려진 울산은 1960년 이후 중화학공업의 발전으로 인해 공해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공업 도시에 청정제 역할을 해줄 곳이 필요했던 울산시와 SK그룹의 투자로 조성된 곳이 바로 울산대공원이다. 

호수공원과 현충탑, 메타세쿼이아길, 자연학습원, 키즈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울산대공원은 

100만 평의 넓은 부지에 자연이 어우러진 도심 속 시민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대공원 정문을 들어서면 이국적인 풍차와 맑은 호수를 제일 먼저 볼 수 있다. 맑은 호수에는 붉은 빛깔 잉어들이 놀고 있고, 

호수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많은 울산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풍차와 호수를 지나 산책로를 향하면 계단식 계곡에서 시원한 폭포가 내리는 호랑이발 테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호랑이 발 모양을 하고 있어 지어진 곳으로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하거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울산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다.

울산대공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안내소를 비롯해 자전거 대여소와 식당,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울산대공원은 워낙 넓어 전체를 걷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이곳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공원을 구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원에 위치한 자전거 대여 시, 일몰 후 공원 내 자전거 운행이 금지되고 있으니 시간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울산대공원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 있어 도시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녹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다. 

길목마다 시원한 호수가 방문객을 반기고 나무그늘 아래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여유를 만끽하며 쉴 수 있다.

울산대공원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도 준비되어 있다.

 남문에 위치한 환경테마놀이시설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경테마놀이시설은 여름에는 야외 물놀이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울산대공원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또한, 울산대공원에는 EBS 대표 캐릭터 ‘번개맨’을 콘셉트로 만든 키즈테마파크가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키즈테마파크에서 메타세쿼이아길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 보면 태극기가 가득한 현충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전쟁 때 조국수호를 위해 전선에서 희생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하여 건립된 현충탑은 우리 민족의 아픔과 호국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대공원에서는 연꽃이 피어 있는 잔잔한 연못을 보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장미공원 옆에 위치한 ‘윗갈티 연못’은 7~8월에 개화하는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연못 주변에 미로원과 습지원이 위치해 있고, 자원식물원이 함께 있어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건강생활을 위한 지압보도도 설치되어 있어 운동을 하러 오는 시민들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울산대공원 남문에 위치한 장미원은 장미가 활짝 피는 5월에 개최되는 ‘장미 축제’로 유명하다.

 전국 최대 규모인 300만 송이의 장미를 한곳에서 볼 수 있고 개막 퍼레이드와 뮤직 콘서트, 

멀티미디어 쇼 등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5월에 울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다. 또한 12월에서 1월까지는 야간에 울산대공원 ‘빛 축제’가 함께 열려 아름답고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미원과 입구를 마주 보고 있는 동물원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에 입장이 가능하고 입장권으로 장미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도시에서 보기 힘든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온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입구에 있는 다람쥐과의 프레리도그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특히 울음소리가 개의 소리와 비슷하여 신기하기까지 하다. 

이 밖에도 우리 주변에 보기 힘든 독수리와 같은 맹금류와 공작, 앵무새들이 모여있는 새전시장도 있어 함께 볼 수 있다.

10월이 되면 울산대공원은 핑크뮬리가 활짝 피어 온통 핑크색 물결로 가득 채워진다. 

장미원 옆에 있는 핑크뮬리 군락지에는 화사하고 탐스러운 분홍 빛깔이 가득 차 있어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 여기저기에서 사진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울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핑크뮬리 옆의 의자나 간판도 모두 핑크색으로 꾸며져 있어 핑크로 가득한 세상에 온 느낌에 휩싸인다.

이 밖에도 울산대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길과 솔마루길 등 많은 산책로가 있어 시민들에게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국적인 메타세쿼이아길 안으로 들어가면 유럽의 어느 숲 속을 걷는 기분까지 든다. 

또한,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나무가 상당히 높아 깊은 산속을 걷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이국적인 산책로는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번에 해소시켜주기 충분하다.

울산대공원은 각 입구마다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어느 곳을 먼저 찾아갈 것인가를 정하고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게 좋다. 

주차장 중에서 남문 주차장이 가장 크고 가까운 곳에 볼거리가 많이 위치해 있다.

 주차 요금은 소형 기준 30분에 500원, 1시간에 1,000원이며 10분 초과 시마다 200원이 추가된다.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921번 버스를 타고 대공원(21-903), 울산대공원정문(64-701) 정류장에 내리면 걸어서 12~1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