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단길카페거리] 서울은 ‘경리단길’ 광주는 ‘동리단길’
이색 카페거리로 유명한 광주의 동리단길카페거리는 서울의 ‘경리단길’을 빗대 ‘동리단길’이라는 이름이 생긴 곳이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카페,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숲길, 옛 추억을 상상하게 만드는 골목이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원래 이곳은 무등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동계천을 사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었고,
유력 인사들의 관사가 있었던 윗마을이 지금의 동명동 카페거리가 되었다.
현재 문화공간과 독특함을 자랑하는 이색카페들로 젊은 층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고,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제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카페들이 대부분이어서 천천히 걸으며 카페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광주의 동리단카페거리는 예전 전남도청이 자리잡고 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바로 옆에 붙어있는 주택가일대를 말한다.
전남여고로부터 조선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과 주변길을 통칭하고 있는 동리단카페거리는 골목을 따라 걸으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레스토랑, 사진관, 식당 등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게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아 광주 젊은이들에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광주에는 동리단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거리의 분위기와 느낌이 비슷하다.
이태원동에 위치해 있어 인근 미군부대 외국인 손님을 위해 가게가 형성된 경리단길과 달리
동리단길카페거리는 주변에 학원가가 유명한 지역이다.
주변에 학원들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이 머물 수 있는 카페가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주택가였던 거리는 차츰 카페와 식당 등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동리단길이 만들어졌다.
학원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리이다 보니 지금도 동리단길 인근에는 많은 학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동리단길 카페거리에서는 4층은 수학학원, 3층은 영어학원, 2층은 국어학원, 1층은 분식점, 카페, 뷰티숍이 함께 있는 이채로운 모습도 볼 수 있다.
동리단길카페거리의 많은 가게들은 주택을 개조하여 카페, 식당, 옷가게 등으로 만들어졌다.
2005년까지 전남도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가 전남 무안으로 이전한 이후,
이곳 동명동의 부촌 주택가 역시 쇠락하여 지금의 동리단길 카페거리로 변해가고 있다.
상가가 아니라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가게들은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주택 개조뿐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카페가 없다는 것 또한 동리단길 카페거리의 특징 중 하나다.
동리단길 골목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점들이 굉장히 많다.
평범한 드럼통 하나도 노란색을 입혀 가게 분위기에 맞게 특색을 살린 마카롱가게도 만나볼 수 있고,
큰 창문을 설치해 개방감을 한껏 높인 카페도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이색적이고 멋스러운 카페가 일반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니 주택의 변신은 ‘무죄’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한 동리단길 카페들은 최대한 주택의 모습을 살려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문과 주택의 모양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카페로 활용해 이 거리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루프탑 카페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 카페들의 특색은 주택의 옥상을 그대로 보전하여 루프탑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곳에 야외 테이블을 설치하여 옛 감성과 현대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든 모습이 사람들을 루프탑 카페로 모여들게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하고 이색적인 카페와 맛집들이 동리단길 카페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동리단길 카페거리를 찾을 때는 KTX 광주송정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문화전당역에 하차 후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또한 고속버스로 광주를 방문 할 경우 광주버스터미널에서 다양한 버스가 동리단길카페거리를 경유하는데,
동구노인종합복지관(1015)(1016)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카페거리 주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이나 카페거리 가게 지정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