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난고김삿갓유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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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
전화번호 | 033-375-7900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난고김삿갓유적지] 해학과 풍자, 자유로운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
강원도 영월은 자연이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영월군은 백두대간인 태백산과 소백산, 치악산에 가로막혀 산간벽지 중의 벽지로 알려져 있다.
김삿갓유적지로 알려져 있는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은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또한 김삿갓 유적지 내에 흐르는 ‘곡동천’은 여름이면 유리알처럼 맑고 풍부한 수량이 기암괴석 사이로 넘쳐나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물들어 신비롭기 그지없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지니고 있는 김삿갓유적지는 영월 10경 중의 하나로
해학과 풍자로 유명한 떠돌이방랑시인 김삿갓의 주거지와 묘소, 문학관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영월의 관광 명소이다.
영월에는 조선 후기 민중과 함께하며 해학과 풍자가 담긴 시를 남긴 떠돌이 천재시인 난고 김삿갓의 유적지가 자리하고 있다.
양반의 신분을 버리고 방랑의 삶은 선택한 방랑시인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이다.
자는 성심이고 별호는 김립 호는 난고다.
김삿갓이란 별칭은 그가 20세 이후 금강산 유람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떠돌며 한 평생 삿갓을 쓰고 방랑한 데서 유래되었다.
난고김삿갓유적지에 가면 그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더불어 묘소, 살던 집터 등 김삿갓과 관련된 모든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난고김삿갓유적지에서는 ‘김삿갓’이란 인물이 누구인지 또 그의 인생과 더불어 김삿갓의 문학 세계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입구에서부터 김삿갓의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다.
동상과 함께 곳곳에 김삿갓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비들이 세워져 있어 하나하나 읽어 보면
풍운아처럼 떠돌며 김삿갓이 해학과 풍자로 가득한 시를 써 내려간 의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김삿갓’이라 불리는 난고 김병연은 암동 김씨 시조인 고려 개국공신 삼중대 광태사 선생의 후예로 휴암공파 24대손으로 태어났다.
자는 성심, 호는 난고, 별호는 김삿갓이다.
그는 영월 동현에서 실시한 백일장에서 ‘논정가산충절사탄김익순죄통우천’이라는 글을 지어 장원에 급제하였으나,
글 속 비판의 주인공인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라는 사실을 알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라면서 벼슬을 버리고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스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하여 하늘을 볼 수 없도록 큰 삿갓을 쓰고 다녀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김삿갓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방랑 생활을 시작했고, 전국 각지에 즉흥 시를 남겼다.
특히 시의 내용이 대부분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시 또는 권력자를 풍자한 시를 지어 풍자와 해학을 대표하는 풍류시인으로 불리고 있다.
전국을 방랑했던 김삿갓이 생을 마감한 곳은 전라도동복 지금의 화순군이다.
1863년 전남 화순군 구암리에서 5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는데, 아버지를 찾아 전국을 떠돌던 둘째 아들 익균이 김삿갓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이곳으로 묘를 이장함으로써 방랑시인 김삿갓은 생의 시작과 끝을 영월에서 맺게 된 셈이다.
난고 김삿갓이 생전에 거주하던 주거지는 2002년 9월에 새롭게 복원된 것이다.
1982년 주거지가 발견될 당시 엄운섭씨가 수리해서 살고 있었는데, 그의 증언에 따르면 1972년경 처음 들어간 본채의 대들보가 썩어 내려앉아서 철거하고 바깥채에서 살았다고 한다.
영월군 화전민 촌의 집들이 모두 통나무로 짓는데 비해 김삿갓의 주거지는 본채가 기둥, 천장보, 도리 등으로 되어 있고
사용한 나무 역시 도끼로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모친인 함평 이씨가 양반가문의 안목있는 주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삿갓의 주거지 앞에 이처럼 주거지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문이 적힌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차근차근 읽어보고 집을 살펴보면 좀 더 쉽게 가옥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수려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영월은 어딜 가도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쉽게 빼앗기게 된다.
난고김삿갓유적지 또한 예외가 아니다. 유적지 주변으로 초록이 무성한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맑고 투명한 계곡은 보고만 있어도 등골이 오싹할 만큼 시원해진다.
산책로를 따라 호젓하게 산책을 즐겨도 좋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난고김삿갓유적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난고김삿갓문학관이다.
김삿갓을 추모하고 그의 문학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문학관 입구에 들어서면
방랑의 삶을 선택한 방랑시인 김삿갓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모형과 그가 떠돌며 보았던 산수의 풍광들이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다.
1전시실에는 김삿갓의 정체성과방랑의 시작이자 종착지인 김삿갓 유적지를 발견한 故 박영국선생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2전시실에는 설화 속 주인공으로 더 친숙한 김삿갓의 일화와 민중의 편에서 시를 썼던 김삿갓의 문학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또 김삿갓문학관 주변으로 캠핑장, 펜션, 트레킹코스, 김삿갓계곡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해 자연 안에 천천히 머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 아주 좋다.
난고김삿갓유적지는 민중의 편에서 시를 쓰며 방랑 시인으로 살아야 했던 김삿갓의 생애와 함께 그가 살았던 주거지, 그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김삿갓문학관
그리고 김삿갓 시비와 함께 김삿갓 문학상 수상자들의 시비들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더불어 김삿갓의 문학 세계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김삿갓유적지는 자연, 역사,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월의 대표 관광지이다.
난고김삿갓유적지는 대중교통 이용 시, 영월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서부시장 정류장에서 농어촌 10번(김삿갓.녹전.옥동)버스 탑승 후 김삿갓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김삿갓문학관 앞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