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대구근대화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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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67 |
전화번호 | 053-661-2624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
입장료 | 무료 |
[대구근대화거리] 지붕 없는 박물관, 근대路의 여행
몇 년 전부터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곳 중의 하나가 ‘근대화거리’다.
전국 곳곳에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축물을 중심으로 근대화거리가 조성되어 주목 받고 있다.
대구근대화거리 역시 그 중의 한 곳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대구근대화거리는 대구의 골목을 걸으며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선 중 하나로 이곳에 가면 우리의 역사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구근대화거리는 대구 100년의 역사를 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거리다.
대구는 원도심을 허물고 신작로를 내는 대신 옛길을 보존하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근대화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대구근대골목투어’라는 여행코스를 만들었다.
경상감영공원을 출발해 대구근대역사관, 진골목, 계산성당, 동산병원과 선교사 주택 등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옛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건물을 만날 수 있다.
대구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시대의 아픔이 쌓여 있는 3.1만세운동길과 3.1만세운동계단이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오르는 ‘90계단’에는 태극기가 줄줄이 걸려 있고,
개화기 대구의 생활상과 일제에 항거한 대구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다.
대구는 한국전쟁 당시 다른 지역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아 전시 전후의 생활상이 비교적 잘 유지된 편이다.
곳곳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중요한 장소들이 남아 있다.
길을 걷다 보면 1919년 3.1만세 운동에 참여한 당시 선조들을 기억하면서 그때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3.1 운동길을 오르고 나면 청라언덕 동산이 보인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청라언덕은 마치 유럽 동화에 나올 것만 같은 집들이 모여 있다.
청라언덕의 ‘청라’는 푸른 담쟁이를 뜻한다.
20세기가 시작된 1900년을 전후에 대구 또한 개방과 근대화 물결 위에 있었고, 선교사들도 많이 들어왔다.
그들은 병원과 학교를 세워 조선인들에게 다가갔고, 동산동 언덕에 집을 짓고 살았다.
대부분 붉은 벽돌집이었고 외벽에 담쟁이 넝쿨을 심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붉은 벽돌건물에 푸른 담쟁이가 뒤덮였다.
이곳에 ‘청라언덕’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청라언덕에는 지금도 선교사들의 주택이 남아있다.
선교사 챔리스 주택과 선교사 스윗즈주택으로 지금은 선교박물관, 의료박물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은 현재 의료선교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건물 옆에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 종탑이 있다.
그 앞에는 70년이 넘은 대구능금의 시조인 사과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의료선교박물관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고 공휴일은 휴관이다.
의료선교박물관 안에는 근대역사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다.
작은 박물관을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나라 선교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특히 자료도 자료지만 이 건물이 10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근대화 중심에 있던 대도시 내 외국인 주택들은 조선시대 읍성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돌로 기초를 하고
그 뒤에 서양식 벽돌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았는데 청라언덕의 선교사 주택들도 마찬가지였다.
기초가 튼튼하게 잘 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관리만 잘 하면 천 년도 끄덕 없어 보일 만큼 튼튼하다.
청라언덕 맞은편에는 대구 최초의 성당인 계산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교구장 주교의 주교좌가 있는 계산주교좌대성당은 교구의 중심본당으로 주교가 직접 관할하며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을 뜻한다.
계산성당은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서울의 명동성당, 평양의 성미카엘성당에 이어 세 번째로 건축된 고딕양식의 천주교 예배당이다.
1899년 한식으로 십자형 기와집 성당을 완공했으나 큰 화재로 성당이 한번 소실된 이후,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가 설계해 1902년에 1차 완공되었고,지금의 모습은 1918년에 최종 완공되었다.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자, 1900년대 초 성당건축물이라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계산성당 근처에 보이는 교회 건물은 대구제일교회이다.
예전 건물의 대구제일교회는 현재 대구기독교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대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이다.
대구제일교회는 1893년에 창립된 대구 경북지역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
지금의 건축물은 1994년에 새로 지어진 건물이고 종탑은 2002년에 완공되었다.
원래 대구제일교회는 약령시장 근처에 있는데 건물 자체가 엄청 크고 근사하다.
대구제일교회의 옛 예배당 건물을 예전 모습 그대로 기독교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대구 경북지역의 기독교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 있다.
특히 자료들이 잘 보관되어 있고, 사진들로 설명이 잘 되어있다.
독립선언문 탁본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3.1운동길과 청라언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에 있어 둘러보고 가기 아주 좋다.
대구제일교회 건물 맞은편에는 1914년에 지어진 2층 건물의 인상적인 붉은 벽돌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대구 3.1만세운동기념관으로 국내 최대 항일 민족 운동단체인 '신간회'의 대구지회가 활동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3.1 독립운동 당시 주요 지도자들의 회합공간이었으며,
물산장려운동, 기독교농촌운동, 신간회운동 등 기독교 민족운동의 거점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3.1만세운동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면 3.1 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태극기는 물론
당시 건물 2층에서 신앙활동과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그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신앙 활동에 사용된 오래된 오르간과 독립 운동가 지도자들의 얼굴, 경북 곳곳에서 타오르는 3.1운동궐기도 등을 볼 수 있다.
대구근대화거리 한쪽에 ‘약령시’가 있다.
약령시는 원래 조선시대 효종이 한약재 수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각각 한 달씩 열었던 한약재 시장이었다.
현재 약재시장은 물론 한의원이 밀집되어 있으며 카페, 음식점, 한의학박물관 등의 문화거리로 조성되어 있다.
한의약박물관에 가면 한의약의 역사와 한약재의 종류, 효능 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또 한방족욕체험장과 다양한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어 대구근대화거리에서 볼거리, 먹거리, 쇼핑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간을 이어주는 동시에 우리 선조와 미래 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인 대구 근대화거리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자차 이용 시 네비게이션청라언덕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을 검색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지하철 2호선, 3호선 청라언덕역, 3호선 서문시장역, 1호선과 2호선 반월당역에 내리면 된다.
버스 이용 시에는 엘디스리젠트호텔앞(00-643), 엘디스리젠트호텔건너(02-199), 동산의료원앞(01-050)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