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화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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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길 100 |
전화번호 | 033-633-1525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s://www.gwgs.go.kr/prog/tursmCn/tour/sub02_08/view.do?cntno=57 |
입장료 | 무료 |
[화암사] 금강산 일만이천봉 첫 봉우리 신선봉의 첫 암자
일만이천봉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금강산은 북한에 위치하고 있어 지금은 갈 수 없는 곳이지만, 금강산 초입 자락에 위치한 사찰 두 군데가 있다.
바로 고성에 있는 화암사와 건봉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화암사는 설악산 줄기에 자리한 사찰이지만, 이 산줄기가 금강산에서 내려왔다 해서 ‘금강산 화암사’라 불리기도 한다.
지리산에 있는 화엄사와 헷갈리기 쉬운데 화암사는 벼 화(禾)에 바위 암(巖) 자를 쓰는 일명 ‘쌀바위’ 사찰이다.
신라 혜공왕 5년(769년) 진표율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초기에 화엄사로 불리다가 지난 1912년 화암사로 이름을 고쳐 썼다.
그 이유는 사찰 앞 바위와 관련한 전설 때문이다.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시주를 구하기 어려운 승려가 바위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흔들자 쌀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여 ‘화암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한다.
화암사는 금강산 일만이천봉 가운데 남쪽 제1봉이라는 신선봉을 오르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암사도 팔만구암자의 첫 번째 암자라 적고 있으며, 설악산국립공원 내 위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주문에 ‘금강산 화암사’라는 현판을 걸어 놓았다.
화암사는 작은 계곡을 끼고 있지만, 계곡보다는 시원한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사찰이다.
대웅전 옆 넓은 산길을 조금 올라가면 거대한 미륵불상이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설악산 울산바위와 동해, 속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풍경이 장관이다.
화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 혜공왕 5년이었던 769년에 진표율사가 창건하고 이곳에서 화엄경을 설하신 곳으로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창건 이후 5차례의 화재로 설법전만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991년 제17회 세계잼버리 이후 널리 알려지면서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다.
수바위가 눈앞에 보이고, 신선봉과 잼버리장, 설악산 울산바위, 콘도미니엄 등이 주변에 밀집되어 있어 돌아볼 곳이 많은 화암사는
사찰 내에 전통찻집에 있어 조용한 산사에서 즐기는 전통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화암사는 특이하게 절 이름에 벼 화(禾) 자가 들어가고, 절 옆 능선에 있는 수(穗)바위에도 ‘이삭 수(穗)’ 가 들어간다.
이는 화암사와 수바위에 얽힌 전설 때문이다.
예전에 수바위에 구멍이 있었는데 이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들면 쌀이 조금씩 나와서 스님들이 이 쌀로 생활을 했다고 전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객승이 이 이야기를 듣고 욕심을 내어 수바위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마구 흔드는 바람에 쌀보시가 끊어져 그때부터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전설이다.
또한 수바위는 아들을 점지해 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신혼부부들의 중요한 참배처이기도 하다.
화암사는 1864년(고종 원년) 수바위 아래로 옮겨 중건한 뒤 바위의 이름을 따서 수암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912년 다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1915년에 화재로 중건하였고 한국전쟁 때도 소실되어 중건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화재와 중건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화암사 설법전은 1990년 9월 7일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삼성각, 미타암, 법당, 명부전, 설법당, 요사채, 종각, 금강누각, 일주문 등의 건물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찰 입구에는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15기의 부도가 남아 있고, 금강산 산신을 모신 삼성각 벽면에는 금강산 풍경화가 그려져 있다.
화암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탑이 마주하고 있으며 절 마당에는 배가 불룩 나온 포화대상이 있는데, 배 위에는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동전이 한가득 올려져 있다.
대웅전 옆으로는 보리수나무 앞 수아항마상이 있는데, 이것은 부처님의 생애를 나타낸 팔상성도의 6번째로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 앉아 고요히 선정에 잠긴 수행의 모습이다.
6년의 고행이 최상의 깨달음이 아님을 알고 나무 아래에 앉아 선정에 들어간 깡마른 부처님의 모습을 보면 극도로 고행의 시간을 보냈음을 느낄 수 있다.
화암사 주변에는 금강산 제 1봉인 신선봉에서 발원한 신선계곡의 맑은 물이 소와 폭포를 이루고,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절 앞에서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암폭포가 있는데 수바위, 울산바위 등과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다.
화암사는 일주문을 통과해 계곡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과 함께 참나무숲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은 수바위와 성인대(신선대)를 거쳐 산림치유길로 원점 회귀하는 총 4.1킬로미터 거리의 등산 코스 중 일부다.
신선대는 영화 <신과 함께> 촬영지도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화암사 주변에 도덕폭포, 창암계곡, 척산온천, 신흥사, 설악산, 알프스리조트 등의
관광지가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아 고성의 가볼 만한 사찰로 손꼽히는 곳이다.
화암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해 찾기 어렵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암사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주차는 화암사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