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푸른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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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구로구 연동로 240 |
전화번호 | 02-2686-3200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pureun |
입장료 | 무료 |
[푸른수목원] 꽃멍, 물멍, 숲멍으로 즐기는 느긋한 하루
도시에 살다 보면 자연을 가까이 접하는 일이 쉽지 않다.
도시인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공원과 수목원이다.
서울의 서남쪽 끄트머리 한적한 곳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이름에서부터 ‘푸릇푸릇’한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득 담겨 있다.
구로구 항동 일대 기존에 있던 항동저수지와 함께 조성된 푸른수목원은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으로 꽃멍, 물멍, 숲멍을 즐기며 느긋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힐링 장소이다.
푸른수목원은 풍성한 나무와 다양한 꽃,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초록의 쉼터이다.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기존 항동저수지 주변으로 1,70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음두루, 가잠자리 등 25개의 주제를 가진 테마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푸른수목원은 서울의 서남쪽 구로구 끝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 구로구 항동 일대는 무허가 건물과 판자촌이 즐비하고 공단이 밀집했던 지역이다.
‘푸른 서울 만들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푸른수목원은 도시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또한 옛 철길이자 SNS핫플레이스로 알려진 폐선로인 항동 철길과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푸른수목원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각종 전시회, 축제, 체험장 등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즉 눈으로만 보는 힐링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오감만족 수목원이다.
푸른수목원은 오색정원, 야생화원, 활엽수원, 습지원, 장미원, 원예체험장, 억새원, 어린이정원 등 다양한 주제를 갖춘 테마정원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순서를 정해 표지판을 보며 돌아볼 필요는 없다.
습지, 연못, 프랑스정원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그저 발길이 이끄는 대로 자연스럽게 산책을 즐기면 된다.
걷다가 지치면 풀숲 그늘에 털썩 주저 않아 쉬어가도 좋다.
수목원 자체가 워낙 넓기 때문에 보고 싶은 정원을 선택하여 감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길을 따라 가며 만나는 정원을 하나하나 감상하면 된다.
그렇게 숲길을 걷다 보면 꽃길이 나오고, 꽃길을 걷다 보면 또 숲길로 이어진다.
눈 앞에 나타나는 테마정원을 하나 둘 마주하다 보면 그 다음에 어떤 테마정원을 만나게 될지 기대와 설렘으로 더욱 재미있게 수목원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테마정원에는 보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되는 초록의 싱그러움과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단순히 식물과 나무들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로정원처럼 미로를 빠져나오는 재미를 즐길 수 있고, 잔잔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물멍’까지 할 수 있다.
또한 한참 꽃이 피어나는 계절에 이곳을 찾으면 좀 더 생기 있고 화려한 색감의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과 겨울에 이곳을 찾으면 그윽한 수목원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푸른수목원은 여러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걸을 때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선보이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워낙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갖추어져 있다 보니 곳곳에 보는 이들이 어떤 식물인지, 어떤 나무인지 한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름이 쓰여 있는 팻말이 곳곳에 꽂혀 있다.
단순히 감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절에 피어나는 식물과 나무인지 짧게 설명이 되어 있어 생태학습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알록달록 예쁜 색을 뽐내는 꽃들을 만나며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곧게 뻗어 있는 나무들과 초록 잎사귀를 보면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바람에 한들한들 흩날리는 갈댓잎을 보며 고요함과 한적함을 느낄 수 있어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푸른수목원은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다양한 외래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게 실내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KB숲교육센터는 전 세계 유용작물의 전시장이자 ‘가드닝 스쿨’ 등 식물교육을 전담하는 공간이다.
또한 수목원 입구에는 북카페가 들어서 있으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숲교육센터를 비롯해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 공간들도 잘 꾸며져 있는 푸른수목원은 단순히 자연을 감상하며 힐링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동저수지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생태학습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도시에 살다 보면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하루하루 달라지는 숲을 볼 수 있는 곳이 주변에 가까이 있다는 걸 종종 잊고 산다.
푸른수목원은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자연을 감상하며 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꽤 괜찮은 서울의 힐링 명소이다.
푸른수목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1, 7호선 온수역에 하차한 후 온수역(17588) 정류장에서
마을 구로07번으로 환승 해 푸른수목원후문.저수지앞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수목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