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광주충효동왕버들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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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광주 북구 충효동 1021 |
전화번호 | 062-410-6622(문화관광과)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culture.bukgu.gwangju.kr/ |
입장료 | 무료 |
[광주충효동왕버들군] 역사를 품은 왕버들, 마을의 신앙이 되다
광주시 충효동에는 천연기념물 제539호로 지정된 왕버들군과 조선시대의 비각인 정려비각이 있다.
푸른 하늘아래 오랜 세월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웅장함을 품고 있는 왕버들군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김덕룡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왕버들군이 있는 충효동에서 충장공 김덕룡 장군 일가를 기린 정려비각을 돌아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광주호수생태원 앞쪽에 위치한 왕버들군이 있는 충효동에는 원래 소나무 한 그루, 매화나무 한 그루 왕버들 다섯 그루를 심어
일송, 일매, 오류라 하였는데 지금은 왕버들 세 그루만 남아 있다. 세 그루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나무가 무성하고 크기가 웅장해 여름에는 마치 숲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왕버들군이다.
광주 최초의 천연기념물인 왕버들군이 있는 충효동은 조용하고 한적하다.
나무를 심었던 1500년 후반 당시 함께 심었던 매화나무와 왕버들 한 그루는 말라 죽었으며
또 한 그루의 왕버들과 소나무는 마을 앞 도로를 확장하면서 안타깝게도 잘라버렸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세 그루는 충효마을로 불리는 충효동의 상징 조경수로 잘 관리되고 있다.
충효동은 의병장으로 알려진 김덕령의 고향이다.
김덕령은 1596년 이몽학의 난을 진압하려고 출정했다가 난이 평정되어 돌아오던 중 무고를 당해 한양으로 압송되고,
결국 고문 끝에 29세 나이로 옥사했다.
충효동 왕버들군은 김덕령이 태어날 때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일명 ‘김덕령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왕버들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웅장한 모습에 마음을 사로 잡히는 건 시간문제다.
광주충효동왕버들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도 덕촌리털왕버들’과 ‘청송관리왕버들’ 에 견주어
수령이나 크기 면에서 월등히 우월하다.
또한 수형 및 수세가 아름답고 양호하여 생물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꽈리를 튼 듯 뒤틀린 왕버들의 줄기가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현대 받침대에 받혀 보호 관리 되고 있다.
나무의 수령은 약 400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하고 푸르다.
왕버들군 옆에는 충효동 정려비각이 있다.
정려비각은 광주시 기념물 제4호로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충장 김덕령과
형 김덕홍, 아우 김덕보, 부인 홍양 이씨 등 일가족의 충효와 절개를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마을 앞에 세운 비석과 비각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이곳에 정려비를 세웠을까? 그 답은 충효동이라는 이 동네 이름에 있다.
김덕령의 안타까운 죽음과 추월산에서 순절한 그의 부인 그리고 금산에서 왜군과 싸우다 먼저 죽은 형 김덕홍 등 김덕룡 집안의 이야기를 듣고
정조가 충, 효, 열을 본받아 이들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을 충효리로 명한다는 마을 이름을 하사하였고 그 곳에 정려비를 세운 것이다.
의병장으로 나라를 위해 싸웠던 그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이곳을 돌아본다면 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태어난 이 마을에는 아직도 그의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다.
광주 충효동 충효마을에는 김덕령 장군 6남매가 왕버들 그늘 밑에서 공부도 하고 뛰어놀기도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마을재생사업을 통해 밋밋한 오래된 담벼락에 충효동과 관련된 김덕령 장군의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조용하게 산책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광주 충효동은 왕버들군과 더불어 앞으로도 잘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광주충효동왕버들군은 충효마을의 상징숲이다.
그곳에 자리한 왕버들은 보기만 해도 그 크기와 웅장함에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10월에 왕버들 기원제를 열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왕버들의 무병장수와 영생을 염원하는 기원제례와 함께
충효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소원빌기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 이곳을 찾으면 기원제 뿐 아니라 김덕령 장군 마당극과 충효마을 인형극을 볼 수 있으며
왕버들그리기 대회, 왕버들 돗자리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왕버들군락에 조성된 생태 탐방로를 따라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광주충효동왕버들군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입구에는 충효마을을 알리는 비석이 있고 그 반대쪽에 광주 충효동 왕버들군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할 경우 광주호수생태원(4326)(4325), 충효동환벽당(4328)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