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구암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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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구 북구 연암공원로17길 20 |
전화번호 | 053-959-7202 |
홈페이지 | http://www.sunbicamp.co.kr/ |
입장료 | 무료(체험프로그램 별도) |
[구암서원]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서원에서 옛 선비문화를 체험하다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멋이 느껴지는 구암서원은 달성 서씨 문중 서원으로 조선 현종 6년인 1665년 구계 선생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연구산에 처음 지어졌다.
이후 동산동 일대로 이전했고, 도시화로 서원 자리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1996년 북구 산격동 연암공원 내 현재 위치로 다시 옮겨왔다.
구암 선생은 세종 6년 1424년에 당시 군사적 요충지였던 달성(지금의 달성공원)을 국가에 헌납했고, 조정에서 그 공을 기려 상을 내리려 하였으나,
상 대신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환곡(춘궁기에 관아에서 빌려준 양식)의 이자를 경감해주도록 조정에 청원했던 인물이다.
구암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구암서원은 현재 달성 서씨 대종회가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옛 구암서원 터를 기부함으로써
고택체험, 선비체험, 전통문화, 문화공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옛 선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친근한 서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구암서원은 대구 북구 8경 중 하나로 7경에 속한다. 1982년 3월 4일 대구광역시의 문화재 자료 제2호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다.
넓은 마당에 기와지붕, 황토벽, 둥그런 기둥, 나무 마루, 처마 문양이 함께 어우러져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낮에 둘러봐도 좋지만 밤에 보는 야경 또한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계단을 올라 1층 마당 왼쪽 편에는 백인당이 한옥으로 만들어져 있다.
백인당은 중국 당나라 시대 장공예의 집안이 9대가 한 집안에 동거한 것을 듣고 당 고종이 그 비결을 묻자,
인자 백 개를 써서 임금께 올렸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로 온갖 어려움과 고난을 참는다는 뜻이다.
1층과 2층 건물로 되어 있는 백인당 1층은 관리실과 사무실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2층은 교육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구암서원에 들어서면 2층 건물의 웅장한 모습이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고풍미 가득한 ‘연비루’가 있다.
서원으로 들어가는 문루인 연비루는 시경 대아한록에 ‘연비려천 어약우연’ 이란 명언 속에 있는 연비에서 따온 것이다.
‘하늘을 나는 솔개'를 뜻하는 이름처럼 한옥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연비루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쓰이고 공연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암서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연암산 서당골이다. 구암서원 강학공간을 ‘초현당’이라고 부르며 선비들이 공부했던 강학공간이었던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작은 방으로 되어 있다.
초현당은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유림들이 모여 회합하고 학문을 토론하며 교육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초현당 앞쪽 양 옆에는 유생들이 숙소로 사용했던 경례재(동재)와 누학재(서재)가 있다.
누학재인 서재는 '논밭에 김을 매듯 학문에 나쁜 것을 덜어 없애고 제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경례재인 동재‘예(禮))를 밭갈이 하듯 잘 닦아 벼슬을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고택 체험하러 온 관람객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구암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적인 배치 구조인 전학휴묘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강학공간인 초현당이 앞에 있고, 서원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사당 숭현사가 가장 기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구암서원 옆에는 묘정비와 달성서씨족히사적비와 함께 숭현사에 봉향되어 있는 분들의 제향 연유와 서원의 내력이 적혀 있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것은 대구시에 현존하고 있는 비석 중 가장 오래된 비석이라고 한다. 또한 구암서원에 있는 숭현사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1675년 지방 유림에 의해 구계 서침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이곳 숭현사에는 서침, 서거정, 서성, 서해 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서재로 사용했던 누학재 위로 보면 전사청이 있는데, 전사청은 제사 준비와 제기를 보관하는 장소이다.
전사는 장예원 벼슬의 일종이며 국가에서 정한 제사 등 고대 주대에 춘관이 제사를 관장한 벼슬이었다.
서원 향례 시 제수의 마련과 진행과정을 맡아보는 대청과 그것을 행하는 건물의 총칭이다.
구암성원의 넓은 마당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고, 뒷마당에서는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어 놀이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새롭게 설치된 360도 회전하는 스마트폰 거치대는 아주 편리하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손으로 돌려보면 한 바퀴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하기 안성맞춤이다.
구암서원은 해가 지고 나면 더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조명이 들어와 은은한 불빛이 비추는 구암서원의 풍경은 황홀하기까지 하여 멀리서도 그 불빛에 반해 늦은 밤에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높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구암서원에서 마을 아래 도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서원 바로 옆에 연암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산책로를 따라 낮과 밤 모두 즐거운 산책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구암서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북부 정류장에서 간선724번 버스를 타고
대구은행북비산지점건너 정류장에서 순환2번 버스로 환승한 후 대산초등학교건너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이다.
주차는 영남선비문화수련원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