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천년고찰
영화사는 서울의 아차산 남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광진구, 성동구, 중랑구를 아우르는 대표 사찰이다.
672년 의상대사가 용마봉 밑에 절을 지어 ‘화양사’라 이름한 것이 ‘영화사’의 시작이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절의 등불이 한양까지 비친다고 하여 군자동 산 밑으로 옮겼다가 다시 중곡동으로 이전하였고, 1907년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은 후 영화사로 이름을 지었다.
영화사는 서울 중랑구, 광진구, 성동구 지역에서 가장 큰 절이다.
현재 전각으로는 대웅전, 산성각, 미륵전, 선불장 등의 건물들이 있다.
사찰로 들어서는 정문인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수령 400년된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사찰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우뚝 서 있는 이 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높이 19.5미터, 둘레 4.5미터이다.
대웅전은 영화사의 중심 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이다.
1992년에 중건되었고 경내에 있는 건물 중 가장 크고 웅장하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중앙 계단 양쪽으로 각 한 마리씩 용 두 마리가 자리하고 있어 부처님을 만나러 가는 길을 호위해 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단청이 화려하고 처마 곡선이 아름답고 선명한 모습 또한 아주 인상적이다.
대웅전의 뒤편에는 삼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1909년 도암 스님이 지은 것으로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약 100여년 된 건물이지만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로는 더 오래된 건물처럼 보인다.
건물 안에는 산신, 칠성,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미륵전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 미륵불이 자리를 하고 있다.
미륵전은 많은 불자들이 소원성취를 빌며 정성껏 기도하는 곳이다.
절의 규모가 아담해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영화사는 아차산역에서 걸으면 도보 15분 정도로 찾아가기 쉽다.
아차산을 방문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 좋아 불자들뿐만 아니라 종교를 떠나 아차산 등산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사찰로 향하고 있다.
영화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내려도 되고, 동서울종합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앞.강변역 정류장에서
광진03번 승차 후 영화사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영화사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