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선릉과정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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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00길 1 |
전화번호 | 02-568-1291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내국인 : 1,000원 / 외국인(만19세~만64세) : 1,000원 / 외국인(만7세~만18세) : 500원 |
[선릉과정릉] 걷고 싶은 도심 속 숲길
서울은 빌딩숲 사이로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이다.
그러나 도심 안으로 가까이 들어가 보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위치해있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은 특유의 모던함과 도시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국내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가볼 만한 곳으로 강남 한가운데 조용하게 사색하기 좋은 숲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의 하나인 선릉과 정릉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과 2호선 선릉역 중간쯤에 위치해있다.
지하철 9호선이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선릉과정릉을 보다 가깝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입구 매표소부터 한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선릉과정릉은 화려한 강남 한복판에서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전체적인 안내도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어디를 가야하는지 처음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한바퀴 걸으며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웬만한 서울의 공원보다 나무들이 더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특히 뜨거운 여름 햇살을 피해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기 제격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선릉과정릉은 가장 복잡한 도심에 남아 있어 조선왕릉으로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다.
또한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이 공존하는 이곳은 홍살문과 정자각까지 ‘신로’와 ‘인로’라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정자각을 바라보고 왼편의 약간 높은 길은 신성한 정령이 다니는 길이라고 하여 신로라 하고, 오른편 낮고 좁은 길은 인로라고 하여 사람이 걷는 길이라고 한다.
선릉은 조선 9대 선종과 왕비 정현왕후 윤 씨가 잠들어있고 정릉은 조선 11대 중종이 잠들어있는 능이다.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의 형태이다.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 언덕이 성종, 오른쪽 언덕이 정현왕후의 능이다.
서로 각기 다른 형태로 조성되어 있어서 두 왕릉을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만든다.
성종의 왕비 정현왕후는 성종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숙의에 봉해지고, 연산군의 생모 윤씨가 폐비되자 이듬해 왕비로 책봉되었다.
왕릉 주변으로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내내 푸르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은은한 솔향을 풍기며 소나무의 수형이 멋있는 자태를 뽐내고 있어 주위를 잠시만 둘러보아도 왕릉의 위엄이 절로 느껴진다.
도시를 멀리 벗어나지 않아도 예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길로 부족함이 없다.
선릉과 정릉은 도심 속 빌딩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러나 선릉과 정릉은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왜병에 의해 왕릉이 파헤쳐지고 재궁이 불태워지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는 잘 보존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기에 충분하다.
근방에 민묘를 이장시키며 공들여 조영한 선릉은 현재 서울에서도 가장 복잡한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고 있다.
빌딩숲 사이로 우거진 능선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해준다.
선릉의 숲길을 걸으며 내려오면 정릉을 만날 수 있다.
정릉은 조선의 11대 중종의 단릉이다.
중종은 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의 아들로 태어나 진성대군으로 봉해졌다.
단릉의 형식으로 왕 한분을 모신 능이다.
선릉과 같이 홍살문을 통과하는 향로와 어로가 존재하여 신이다니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로 나뉘어져 있다.
선릉의 수복방은 제사를 담당하던 관원들과 노비들이 거처하던 건물이다.
작고 아담한 한옥의 자태가 선릉, 정릉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또한 능 옆으로 정자각 내부를 훤히 볼 수 있어서 제사상에 어떤 음식이 올라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제사를 지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자각 옆으로 비각이 위치해있는데 이것은 비석을 보호하기 위한 건물이다.
출구로 향하기 전에 들릴 수 있는 두 곳이 있다. 한 곳은 역사적인 의미를 더욱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이다.
역사문화관 안에는 선릉과 정릉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작은 공간에 마련된 역사문화관은 그 의미만큼 큰 울림을 전해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다양한 조선왕릉과 조선왕릉 분포도는 물론이고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사문화관 바로 옆에는 재실이 위치해있다.
제례를 준비하는 곳으로 향이나 제기등을 보관하거나 왕릉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상주하는 곳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선릉과 정릉에는 호젓하게 걷기 좋은 숲길이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잘 어울러진 공간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찾는 외국인들은 왕능을 살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산책하는 내내 죽은 자와 산자의 독특한 공간적 분위기를 느껴지게 한다.
선릉과 정릉은 도심 속 빌딩과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산책길로 보일지 모르나, 600년 조선왕릉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 주는 힐링의 길이자 산책의 길로 다양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도심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한적한 숲길에서 새 소리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절로 되는 곳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서울 선릉과정릉은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이용 시 2호선 선릉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버스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22-020) 정류장에서 지선 6411번을 타고 선릉역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