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서울은 워낙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만큼 가볼 만한 문화유적과 관광지도 많다. 

백화점, 놀이동산, 공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과 궁궐등 교육적 볼거리 또한 다양하다. 

특히 서울에는 조선의 왕들이 머물렀던 궁궐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서울 궁투어만 하더라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조선 왕조의 정궁이었던 경복궁과 함께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궁으로 유명하다. 

창덕궁은 서울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에게 익숙한 곳으로 누구나 편안히 구경할 수 있는 친숙한 곳이다. 

경복궁이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창덕궁은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 왕이 정궁을 사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지은 이궁이다. 

조선 왕조의 독특한 궁궐 건축과 아름다운 정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궁궐의 모습과 역사를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넓고 큰 궁궐답게 창덕궁 안에는 다양한 문들이 존재하는데 그 문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뜻을 알면서 구경하면 좀 더 재미있게 창덕궁을 돌아볼 수 있다. 

창덕궁의 정문이자 보물 제383호로 지정되어 있는 돈화문(敦化門)은 궁궐 대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지어져 있으며 

‘돈화’라는 뜻은 ‘임금이 덕을 백성들에게 베풀어 더욱 돈독하게 교화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창덕궁의 중문 역할로 금천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진선문과 선정문 등 다양한 창덕궁의 문을 감상할 수 있다. 

즉 돈화문을 지나 돌다리를 건너면 진선문이 나오고 진선문을 통과하면 인정전의 정문인 인정문이 나온다. 

창덕궁에는 왕이 신하들과 업무를 보던 곳, 즉위식을 거행하던 곳, 왕과 왕비가 실제 생활하던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있는 만큼 건물에서 건물로 넘어가는 길에 크고 작은 물들이 많다. 

큰 문을 시작으로 통로 역할을 하던 작은 문 등 다양한 문들이 있으니 창덕궁을 한 바퀴 돌면서 이곳은 어떤 곳이고 저곳은 어떤 곳인지, 

왕이 지나다니던 길과 넘나 들었던 문을 상상하며 구경하는 것도 궁궐 투어의 재미를 더해준다. 

인정전(仁政殿)은 창덕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정전이다. ‘인정’이란 뜻은 ‘어진정치’란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여러 왕들이 이곳 인정전에서 즉위식을 열고 왕위에 올랐다. 

이처럼 인정전에서는 왕의 즉위식처럼 중요한 행사나 일이 있을 때 이용하던 건물이다. 

겉에서 보기엔 2층 건물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하나로 트여있다. 

태종 때 처음 지어진 인정전은 파란만장한 조선의 역사를 말해주듯 임진왜란을 포함해 

세 번이나 화재로 소실되었던 곳으로, 지금의 인정전은 1804년에 네 번째로 지어진 곳이다. 

창덕궁 안에는 다양한 건물들이 있는데 왕이 생활하고 나랏일을 보는데 필요한 용도의 건물들로 하나하나 그 역할들이 다 다르다. 

어떤 건물이 어떤 곳을 하던 곳인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무작정 구경하는 것보다 코스를 정해 놓고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창덕궁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전각 관람, 후원 관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경로가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구경하면 좀 더 쉽게 창덕궁의 모습과 역할 등을 쉽게 이해하며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창덕궁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은 조선시대 정원을 대표하는 부용지다. 

낙선재와 성정각 사이로 이어진 완만한 언덕길로 올라가면 왼쪽은 후원 관람을 할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오고, 오른쪽은 창경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온다. 

창덕궁 후원을 대표하는 부용지는 언덕 아래 만들어 놓은 연못과 단아한 건축물이 어우러져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답다. 

연못 안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마치 연못에 두 발을 담근 것처럼 보이는 부용지의 아름다운 정자 부용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그림이다. 

주로 왕과 왕족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독서를 즐기던 장소였는데, 

이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한다. 

창덕궁 대부분이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될 만큼 역사도 오래되었고 궁이 가지고 있는 의미도 크다. 

거기에 조선시대 독특한 건축양식과 색감 등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몇 몇 건물들은 내부 모습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창덕궁은 왕이 업무를 보던 외전과 생활을 하던 내전 그리고 후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외전과 내전에선 나라의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생황을 했다면, 후원은 왕과 왕비가 휴식을 취하고 경치를 감상하는 왕실 정원이다. 

사계절 모두 각기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후원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는 곳도 있다. 

조선시대 궁궐 창덕궁을 역사적으로 더 알고 싶거나 재미나게 즐기고 싶다면 이렇게 즐겨보자. 

창덕궁에는 시간별로 궁궐전각과 후원을 해설해주고 있다. 

창덕궁을 역사적으로 더 쉽게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다면 해설시간에 맞춰 구경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창덕궁에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창덕궁을 거닐며 잠시 조선으로 떠나는 타임슬립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또한 창덕궁에서는 4월~10월 사이 ‘달빛기행’ 야간 개장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에 찾으면 낮에 감상한 웅장한 창덕궁의 모습과 달리 또 다른 밤의 아름답고 멋진 창덕궁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복잡한 서울이다보니 자가용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창덕궁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찾아가기 편한데, 지하철역으로는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6분 거리이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 창덕궁(01-904)(01-781)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2~13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