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사이길] 좁은 골목길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공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는 ‘방배사이길’은 도로명 주소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작은 골목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곳이다.
서래마을과 방배동 카페 거리 사이에 있는 이 길은 젊은 작가의 아틀리에를 비롯해 갤러리, 공방 등 다채로운 디자인 숍이 있는 짧은 길이다.
방배사이길은 길은 짧지만 골목골목 구석구석 산책하듯 들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가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가 필요할 때, 고급스럽고 특이한 예술적 감성이 필요할 때,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싶을 땐 방배사이길 만한 곳이 없다.
부담없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방배사이길이 조성된 것은 처음 문화예술인 10여 명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여 탄생하였다.
‘예술거리 조성회’라는 모임이 시작되고 운영하면서부터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많은 예술인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모임에 참여하여 지금의 방배사이길이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곳은 가면 큰 상권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이어져있다.
작은 가게지만 나름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골목골목 둘러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창의아트를 체험하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개성이 넘치는 아트갤러리와 아기자기한 수제품 공방들이 밀집되어 있어 제2의 가로수길이라고 불릴 만큼 주목 받고 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는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방배사이길 예술거리 조성을 위해 30여 개의 숍이 의기투합하여 각 공방의 작품전과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방배사이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각 숍들의 위치뿐 아니라 정보까지 담은 방배사이길 지도를 매장마다 비치해 두고 있어 처음 찾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방배사이길을 걷다 보면 달콤한 수제 먹거리 가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용하면서 아담한 골목에서의 커피 한잔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의 장소이다.
감성 충만한 일상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보면 동행한 사람과의 사이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곳이다.
한끼의 식사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술 한잔하기에도 좋은 상점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서울에 있는 다양하고 많은 골목들에 비해 방배사이길은 시골 동네 같은 친근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북적이는 골목이 아닌 조용하면서 아담한 골목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가게도 볼 수 있다.
완전한 상업지구가 아닌 빈티지숍과 공방들이 있는데, 작은 공방거리의 매력이 넘치고 한적한 골목을 둘러보면 마음까지 평화롭게 만든다.
근처에 있는 피천득산책로는 오랫동안 서초에서 작품활동을 한 시인이자 수필가로 유명한 피천득님의 아름답고 순수한 작품을 테마로 조성한 문학산책로이다.
입구에 새겨진 “위대한 사람은 시간을 창조해 나가고, 범상한 사람은 시간에 실려간다.
그러나 한가한 사람이란 시간과 마주 서 있어 본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인상에 남는다.
이곳에는 휴식 공간, 포토존, 독서테크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방배사이길은 서래마을과 방배동 카페골목의 중간쯤에 숨어 있는 좁은 사이길을 말하는데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에서 서래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대로에서 안쪽을 말한다.
도심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공간으로 동네 골목이 주는 조용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있는 큰 나무들과 도심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파트, 많은 주택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방배사이길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경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42번 버스로 4정류장만 이용하면 방배사이길 쉽게 찾을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 하차 후 6번 출구를 이용해 서래초등학교 방면으로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방배사이길 인근에 위치한 노상공영주차장과 사설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