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옻골마을] 정겨운 돌담길과 고택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전통문화 

옻골마을은 대구시 동구 둔산동에 있는 경주 최씨 집성촌이다. 

현재 20여 채의 고택들이 어우러져 있어 특별한 한옥을 이용해 한옥스테이, 한옥카페 등 옛 고택에서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가장 북쪽에 있는 종가는 조선 인조 때 학자 대암최동집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지은 가옥으로 대구에 있는 조선 시대 가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이처럼 전통을 지키며 수백년된 한옥들로 형성되어 있는 이 마을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겨운 돌담길 따라 예쁜 한옥이 자리하고 있는 옻골마을은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마을이다. 

옻골마을은 대구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1킬로미터, 동대구 도심에서는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경주 최씨 광정공파 후손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 최동집이 1616년 이곳에 정착하면서 경주 최씨 집성촌이 되었는데, 

마을 입구에 커다란 회화나무가 지키고 있고 회화나무를 지나면 어른 서넛이 손을 맞잡아야 안을 수 있을 만큼 굵은 느티나무가 넒은 그늘을 만들어준다. 

옻골마을은 깔끔한 시설과 아름다운 풍경이 멋스러워 대구에서 한옥스테이를 체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옻골’은 마을 남쪽을 뺀 나머지 3면과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 붙은 둔산동의 다른 이름이다. 

경주 최씨 종가를 비롯해 보본당사당을 비롯해 20여 채의 조선시대 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거북의 옆모습처럼 생긴 산자락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데, 뒷산 봉우리가 마치 살아있는 거북과 같다 해서 이 봉우리를 ‘생구암’이라 부른다. 

옻골마을 초입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줄지어 비보숲을 이루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최동집의 증손으로 광양현감을 지내다 귀향한 최수학이 비보숲을 가꾸었다는 수령 약 350년의 아름드리 느티나무 수십 그루가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이 나무들은 마을의 터가 주변보다 높아 금호강 지류가 훤히 내려다보이므로 나쁜 기운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심었다고 전한다. 

느티나무숲과 함께 조형미가 돋보이는 연못이 자리하고 있어 전통 마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옻골마을의 일부 가옥은 현대식으로 개량되었지만, 아직도 조선시대 양반주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수구당과 최흥원정려각, 동계정 등의 오래된 건축물을 조선시대 건축과 생활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고택에 머무는 한옥스테이 외에도 한복 입어보기, 다도체험 등의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고택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옻골마을은 돌담길이 정말 유명하다. 

마을로 들어서면 돌담길이 정답게 이어져 있고, 그 너머 기와지붕들이 넘실거린다. 

골목길을 걷기만 해도 기분 좋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을 안길의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제 제266호(대구 옻골마을 옛 담장)로 등록되어 있다. 

흙다짐에 돌을 박아 만든 토석담으로, 돌담길이 전통가옥들과 함께 전형적인 반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기자기한 한옥 돌담길이 이어진 곳에서 사진찍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옻골마을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한 여름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꽃이다. 

대구 배롱나무꽃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는 옻골마을은 보본당 마당에 존재감을 뽐내는 배롱나무 두 그루가 놓칠 수 없는 포토 스팟이다. 

예로부터 배롱나무 줄기의 매끈한 모양새가 청렴결백을 상징한다고 하며 ‘선비나무’라고도 불리며 목백일홍은 선비와 유생들이 기거하는 향교와 서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옻골마을은 400년 역사의 전통마을이다. 

1616년 최동집이 들어와 살면서 경주 최씨 집성촌이 형성되었고 마을 안쪽에는 1694년에 지어진 경주 최씨 종가인 백불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전통체험이 가능해 한복을 입고 큰 절을 배우는 전통 예절과 떡메치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마을에 머무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마을 자체가 조용해 예쁜 돌담길을 따라 사색을 즐기며 산책을 즐기기 좋은 옻골마을은 대구의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옻골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대구북구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북부정류장건너(023280 정류장에서 

순환3번 버스 승차 후 큰고개오거리2 정류장에서 하차해 버스를 한번 환승해야 한다. 

동구청건너(2095) 정류장에서 지선 동구3번 버스로 환승해 경주최씨종가(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마을 입구까지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옻골마을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