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청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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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
전화번호 | 033-244-1095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cheongpyeongsa.co.kr/ |
입장료 | 성인: 1700~2000원, 청소년, 군인: 1000~1200, 어린이: 500~800 |
[청평사]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섬 속의 절
춘천 소양강댐을 찾게 된다면 꼭 함께 들리는 춘천의 여행코스 중 한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이 있다.
바로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섬 속의 절 ‘청평사’다. 청평사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양구가는 길에서 산길을 따라 가는 길이다.
소양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재미와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연인들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높다.
청평사로 가는 길은 뭐니 뭐니 해도 유람선 여행이 정답이다.
소양호 선착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매시 정각에 출발한다.
돌아오는 배편은 청평사 선착장에서 매시 30분 정각에 떠나며 오후 4시 30분이 마지막 배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973년)에 백암선원으로 시작해, 1068년 당시 명문세도가인 이의가 중건해 보현원이라 하였고, 1089년 그 아들 이자현이 문수원으로 중창하였다.
청평사가 된 것은 1550년 보우선사가 이자현의 호인 청평거사에서 이름을 따오면서부터 대사찰이 되었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로 가는 길은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은 아름다운 공주가 평민 청년과 사랑에 빠지자 청년을 사형한다.
그날 밤 형장에 홀연히 나타난 뱀 한 마리가 공주 방으로 숨어들어 몸을 칭칭 감아 버렸다.
점점 야위어 가던 공주는 사찰에서 기도해 보라는 노승의 권유로 사찰을 전전했고, 구송폭포 아래 작은 동굴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 날 범종 소리에 공주는 절밥을 얻어 오겠다고 뱀에게 요청해 잠시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공주가 돌아오지 않자 결국 그녀를 찾아 나선 뱀이 절문을 들어서는 순간 벼락을 맞아 죽는다는 얘기다.
공주는 상사뱀을 정성껏 묻어줬고, 당 태종은 기뻐하며 금 세 덩어리를 보냈는데 그중 한 덩어리가 청평사 뒤편 오봉산 어딘가에 아직 묻혀 있다는 이야기다.
계곡길을 따라 10여 분을 오르면 공주와 상사뱀을 조각해 놓은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청평사 가는 길은 산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가 빼어난 계곡길이 유명하다.
계곡길을 따라 가슴 아픈 상사뱀 사랑 이야기를 곱씹으며 걸을 수 있는 청평사는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사찰로 방문객의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약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로 길 포장이 잘 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삼아 걷기 아주 편하다.
청평사 오르는 길에 폭포, 연못, 바위 등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많아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데,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이름 붙은 ‘구송폭포’는 환경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도 불린다.
또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을 지닌 거북이 모양의 독특한 바위가 눈길을 끄는 ‘거북바위’도 볼 수 있다.
청평사를 중건한 고려시대 진락공 이자현 (061-1125)의 부도탑을 지나면 연꿀빵, 커피, 전통차를 판매하고 있는 ‘세향다원’이 자리하고 있다.
청평사까지 오르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호강하고 맑은 계곡의 물소리에 귀가 호강했다면 이곳에서 연꿀빵에 따끈한 차 한 잔으로 입까지 즐겁게 할 수 있다.
단풍이 곱게 물든 풍경이 한없이 아름다운 청평사 가는 길 내내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는 고즈넉한 산사의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름다운 연못 ‘영지’도 볼 수 있는데, 이 연못은 고려시대 이자현이 조성한 것으로 조선 초기 김시습의 한시에도 언급되었던 곳이다.
수면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장관인 곳으로 지금도 연못에 물결이 일지 않으면 부용봉이 물속에 그림자처럼 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연못은 전체적으로 직사각형의 연못으로 예전에는 장마가 지거나 가뭄이 들어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히는 오봉산이 품은 청평사에서 빠뜨리지 말고 봐야할 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청평사 회전문이다.
보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회전문은 조선 명종 1550에 보우대사가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사천왕문이 없는 대신 가운데 칸을 출입문으로 하고 양쪽 한 칸씩은 사천왕의 조각상을 세우거나 사천왕 그림을 걸도록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전문이 세워진 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윤회전생’이란 수레바퀴처럼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생명이 있는 것은 죽어도 다시 태어나 생이 반복된다고 하는 불교사상이다.
계단을 올라 회전문을 통과하면 대웅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웅전 양옆에는 나한전과 관음전이 배치되어 있다.
청평사는 고려 광종 때인 973년 영현선사가 처음 세웠다.
창건될 때부터 불고의 선 사상과 도교의 은둔생활 기풍이 깃들어 있던 곳으로,
고려 선종 때 문인 이자현이 이곳에 들어와 선을 공부하며 청평사를 문수원이라 칭하고 주변 골짜기 일대를 선원의 정원처럼 가꾸었다고 한다.
청평사 일대는 크게 구송폭포와 영지, 청평사 경내, 서천, 선동, 견성암 구역으로 나뉘며
경내 구역은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을 비롯하여 대웅전, 극락보전, 관음전, 나한전 등의 전각이 있다.
깊어 가는 가을 여유롭게 자연의 비경을 즐기며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청평사는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 명소라 할 수 있다.
잠시 도심에서 벗어나 잔잔한 새소리와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심신을 정돈하고 마음을 다스릴 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 청평사 사찰 만한 곳이 없다.
청평사는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거나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2058) 정류장에서
간선300번 버스 승차 후 인성병원(1532) 정류장에서 다시 북산2번(중앙시장. 청평사종점. 오항리종점. 중앙시장) 마을버스로 환승한 후
청평사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는 청평사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