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왕곡마을 |
---|---|
주소 |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
전화번호 | 033-631-2120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s://www.wanggok.kr:457/ |
입장료 | 무료 |
[왕곡마을] 옛 것 그대로 시간이 멈춘 곳, 영화 <동주> 촬영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위치한 왕곡전통마을은 강원도 북부해안 지방으로 여행 갈 때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이 마을의 특징은 고택과 초가집 등 전통마을의 모습을 옛 것 그대로 지키고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과
해변과의 거리가 불과 1.5킬로미터로 가까운데도 골무산, 호근산, 제공산, 지방산, 오음산 등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들이
마을 둘레를 에워싸고 있어 마을에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2016년에 개봉한 강하늘, 박정민 주연의 영화 <동주>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더불어 전국 6대 민속마을 중 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왕곡마을은 다섯 개의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어 오봉리라 불리는 강원도 작은 마을의 옛 이름이다.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지형 덕분에 한국전쟁 당시 마을에서 불과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격전이 지속되었어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집이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고택들이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 있어 전통마을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왕곡마을은 안동하회마을이나 순천낙안읍성 처럼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번듯한 외관을 갖춘 집들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마을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든다.
기와 돌담길부터 고즈넉한 풍경이 자리한 길은 기와집과 초가집 그리고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들과 잘 어우러져 있다.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왕곡마을은 1988년 전국 최초로 전통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를 촬영한 곳으로도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마을 대부분 가옥의 본체는 조선시대 함경도 지방(관북지방) 겹집 구조인데 전체적으로 ‘ㄱ’자 형의 독특한 평면 형식으로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나란히 배치하고 부엌에 외양간을 덧붙여 겨울이 긴 산간 지방에서의 생활에 편리하게 지어졌다.
가옥들의 특징은 보통 대문이 없는 개방적인 배치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바람과 눈이 많은 이 지방의 기후 특성 때문이다.
또 햇볕을 충분히 받고 적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기 위해 개방 형태의 마당 구조를 취했으며 가옥과 가옥 사이에 비교적 넓은 텃밭이 있는데
따로 담이 없고 텃밭을 경계로 가옥들이 분리되어 있다.
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을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이 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주는 왕곡마을은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다.
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80명 정도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닐 때에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떠들거나 불쑥불쑥 집으로 들어가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초가와 기와집이 공존하는 예스러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왕곡마을에는 겨우내 방 구들을 뜨끈뜨끈하게 해줄 장작들이 처마 밑에 가득 쌓여있고,
넉넉한 시골 인심에 마음에 풍요로워지는 이곳은 낯선 여행자들이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선물같이 마을이다.
마을 안에는 전통한옥 숙박도 할 수 있고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금도 사용하는 듯한 예전 정미소도 볼 수 있는데, 정미소는 개방되어 있어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고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화<동주> 촬영지였던 왕곡마을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아도 좋다.
왕곡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간성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안리 정류장에서
1번(속초) 버스 승차 후 오봉리.왕곡마을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23분 거리이다.
주차는 왕곡마을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공터에 주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