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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강릉
일 년에 두 번 숲길이 열린다
관광지명 태릉강릉
주소 서울 노원구 화랑로 681
전화번호 02-948-5668
입장료 개인(만25세~만64세) : 1,000원 / 단체 (10인 이상) : 800원


[태릉강릉] 일 년에 두 번 숲길이 열린다 


서울시 노원구는 서울 동북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대단위 주거지역으로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개통되면서 

노원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번화가이다

노원은 예부터 넓은 평야지대에 갈대밭이 많아 노원이라고 불렸다

갈대가 무성한 들판에 말이 뛰어다닌다 하여 마들이라고도 했다

또한 노원구의 경계지역에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자리잡고 있어 등산객들로 늘 북적인다

특히 수락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산길이 험하지 않아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왕릉으로 태릉이 자리하고 있는데

중종대왕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은 왕이 아닌 왕비의 능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웅장한 느낌을 준다.



 
 
 



노원구 불암산 아래 태릉과 강릉이 위치해 있다

능선을 따라 1.8킬로미터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숲길 주변으로 소나무상수리나무갈참나무 등 참나무류가 자라고 있다

태릉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강릉 쪽에도 입구가 따로 있어서 숲길 이용 시 관람권 하나로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입구에는 서울 태릉과 강릉 안내도가 조성되어 있어 관람 전에 미리 확인하면 능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입구에 들어서면 조선왕릉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곳 조선왕릉전시관은 바로 조선왕릉 600년 역사를 한곳에서 느끼며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519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 조상에 대한 존경과 승모를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긴 유교사상 덕분에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능 42기가 하나도 훼손되지 않고 모두 제자리에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조선왕릉전시관 안에는 조선왕릉의 내부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모형도가 설치되어 있으며왕릉의 축조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조선왕릉전시관을 지나서 숲길을 걷다 보면 태릉으로 가는 길과 산책로길로 가는 갈림길을 만날 수 있다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숲길을 걷다 보면 문정왕후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던 명종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사부작사부작 조용히 숲길을 걷다 잠시 앉아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사적 제20호로 지정된 태릉은 제11대 중종대왕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다

문정왕후 윤씨는 본관이 파평으로 영돈녕부사 파산부원군 윤지임의 딸로 17세의 나이에 왕비가 되었다

중종이 있는 정릉에 묻히려 하였으나장마철 침수로 인하여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

무덤에는 십이지신과 구름무늬가 새겨진 12면으로 된 병풍석이 둘러져 있다

신성한 지역임을 알리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박석을 깔아 놓았고

왼쪽 높은 길은 신이 다니는 길 '향로오른쪽은 임금이 다니는 길이라고 해서 '어도'라고 한다


 
 
 
 
 
 



무덤 아래에는 한국전쟁 시 훼손되었다가 1995년에 다시 지은 정자각이 있다

정자각에는 제사상에 올리고 제사를 지낸 곳으로 이곳에 서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태릉의 표선은 영조 29년에 조성되었다

능 옆으로 사람모양의 돌조각상인 석인이 서 있는데 4등신으로 입체감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당시 석인의 특징을 보여준다

태릉은 왕비의 단릉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능디다

능침은 국조오례의 능제를 따르고 있어 봉분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둘렀다.  

병풍석에는 구름무늬와 십이지신을 새겼고 만석에는 십이간지를 문자로 새겨놓았다


 
 
 
 
 



능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강릉으로 이어지는 숲길 입구가 나온다

일 년에 딱 두 번 열리는 태릉강릉 숲길은 계절의 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사계절의 아름다운 가로수의 모습이 옛 모습을 간직한 화랑대역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좌우 능선과 계곡이 있는 한적한 숲길로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연하고가을에는 굴참나무숲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음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숲길을 걷다 보면 강릉으로 가는 길에 안내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강릉으로 접어들 수 있다

이곳은 울창하게 우거진 오래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드는 곳으로 

도시의 아스팔트나 시멘트가 아닌 자연의 길을 온전히 느끼며 편안하게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숲길을 지나면 강릉이 모습을 드러낸다

강릉은 조선 13대 왕 명종과 명종비 인순왕후 심 씨의 능으로 사적 제201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종은 제11대 중종의 둘째 아들로 1545년 인종이 승하하자 12세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20세까지 어머니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

명종이 34세의 나이로 죽자 이곳을 능지로 삼아 치장하였으며인순왕후 사후 왕비의 능도 왕과 함께 나란히 앉혀 쌍릉을 이루었다

이곳 또한 태릉과 마찬가지로 국조오례의식에 따랐고 왕릉과 왕비릉에 모두 구름무늬와 십이지신상이 새겨진 12면의 병풍석을 둘렀으며 

만석 중간에 문자로 12지를 새겨 넣었다


 
 
 
 



능 아래로 정자각이 있으며 정자각 동편에는 비각이 있다

비면은 전서로 '조선국명종대왕강릉 인순왕후부좌'라고 썼으며 영조 29년에 세운 것이다

능의 상설 규모는 곡장 3면이 쌍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석물들은 문,무인석이 태릉과 매우 흡사한데 난간석을 터서 쌍분 능침으로 한 것이 다르다

두 능 앞에 각각 혼유석을 1좌씩 놓았으며장명등은 건원릉의 것을 본뜬 16세기 복고풍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도심 속에서 이렇듯 소나무와 참나무가 쭉쭉 뻗어있는 숲길을 걸을 수 있는 태릉과 강릉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바쁜 현대인들이 찾아와 조용히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봄 가을 기간에 봄꽃과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조선왕릉 600년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단순히 숲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역사를 알아가는 알찬 시간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교통 및 주차정보


태릉과강릉은 대중교통으로 이용 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청역 방면(광운대행지하철 탑승 후 석계역에서 하차해 

4번 출구 근처 석계역 정류장에서 1155, 1156번 버스로 환승한 후 태릉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태릉강릉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지도
서울 노원구 화랑로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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