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연산군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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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도봉구 방학동 567-2 |
전화번호 | 02-3494-0370 |
휴무일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연산군묘] 왕능으로 대접받지 못한 조선왕조의 폐위 군주 연산군
조선왕조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 바로 연산군이다.
폐위 군주 연산군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할 만큼 극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조선 10대 연산군과 부인 거창 신씨의 묘소인 연산군묘는 사적 제362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산군은 폭정이 극심하여 중종반정으로 폐위되고, 1506년에 연산군으로 강봉되어 같은 해 9월 강화군 교동에 유배되었다.
그 해 11월 유배지에서 사망해 강화에서 장사를 지냈고, 1512년 12월 폐비 신씨의 진언으로 다음 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거창군 부인 신씨는 영의정 승선의 딸로 성종 19년 1488년 2월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다.
그 후 1494년 왕비로 진봉되었다가 1506년 연산군과 함께 폐출되어 부인으로 강봉되었으며,
1537년에 사망해 왼쪽이 연산군, 오른쪽이 거창군 부인의 묘로 쌍분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묘의 시설은 대군의 예우로 장례하여 봉분, 곡장, 혼유석, 장명등, 향로석, 재실이 갖추어져 있으나 병풍석, 석양, 석마, 사초지, 문인석 등은 세우지 않았다.
연산군묘의 상설은 왕자묘제의 형태로 문석인, 장명등, 망주석, 묘표석 등을 배치하였다.
연산군묘 경내에는 연산군뿐만 아니라 다른 봉분들이 있다.
묘역의 제일 높은 곳은 연산군 부부의 묘가 좌우 나란히 쌍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아래에는 태종의 후궁 의정궁 조씨의 묘와 연산군의 딸(휘순공주)과 사위(구문경)의 묘가 있다.
숲길을 지나면 조그맣고 허름한 한옥인 재실이 있다.
무덤을 관리하고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인 양로재는 조촐해 보이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훗날 영조 때 연산군의 후손에게 제사를 지내게 하고 제수를 지원해 주었다는 기록이 담긴 치제현판 등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연산군묘는 조성 왕릉과 달리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 문화적 의미가 큰 연산군묘는 15~16세게 조선시대 묘제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폭정과 반정이라는 역사적으로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연산군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묘역을 탐방하기 좋다.
산세가 수려한 도봉산과 북한산 자락 사이,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방학3동 역사문화길은 연산군묘와 은행나무길로 이어진 길 속에 역사 이야기가 흐르는 곳이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나무들과 푸른 소나무 사이로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왼쪽 편에 펼쳐진 넓은 주말농장에서 여유로운 시골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