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망우당곽재우의병장생가] 의병을 모아 왜군과 맞서 싸운 홍의장군을 만나다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용기 있게 앞장섰던 그 옛날 의병들을 생각하면 절로 존경심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홍의장군으로 유명한 곽재우는 임진왜란 당시 기강나루에서 육전 최초 승리를 거두었고, 정암진전투 승리를 이끌며 왜군의 전라도 침공을 막았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망우당 곽재우의 복원된 생가가 자리하고 있다. 

의병을 일으키는데 전 재산을 바친 곽재우는 전란이 끝난 뒤에도 재산과 권력을 가까이하지 않고 고향에 망우정을 지은 후 그곳에 은거했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에는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망우당 곽재우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단순히 생가만 덩그러니 복원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나절 나들이 삼아 찾을 수 있도록 넓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붉은 옷을 입어 홍의장군으로 불린 의령 출신 곽재우의 생가 탐방과 더불어 다양한 민속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역사체험학습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느티나무에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불러 모았던 의병장 곽재우처럼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에 가면 큰 북을 쳐볼 수 있는 북체험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둥둥둥둥-‘ 울려 퍼진 북소리를 듣고 모여들었던 그 옛날 의병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북을 치는 특별한 체험뿐 아니라 

말타기체험, 그네뛰기,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경남 의령은 임진왜란 때 가장 먼저 의병이 일어난 충의의 고장이다. 

가볍게 산책 삼아 편하게 들러보기 좋은 곽재우 생가는 잔디 공원에서 편안한 산책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곳곳에 곽재우가 남긴 한시를 한글로 해석해 놓은 안내판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진 못해도 역사적 인물에 대해 한 발짝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 주고 있다.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를 본격적으로 구경하기 전, 마을 입구에 있는 특별한 은행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간리 은행나무’로 불리는 이 나무는 무려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천연기념물 제302호이다. 

또 하나 살펴봐야 할 나무는 현고수로 불리는 느티나무다. 

곽재우가 의병을 모을 당시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치며 의병을 모으고 훈련을 시켰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이 느티나무 역시 

수령 520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93호로 지정되어 있다.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는 임진왜란 때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역사적 인물 곽재우 의병장의 생가를 다시 복원해 놓은 것으로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사랑채, 안채, 대곳간채, 소곳간채 등 총 7가지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려하거나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새롭게 복원한 만큼 깔끔하고 정갈하게 꾸며져 있다.

곽재우 의병장의 별칭은 항상 붉은 옷을 입고 다녀 ‘홍의장군’이라고 불렸다. 

그는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집하고 훈련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군과 싸워 이긴 인물이다. 

그의 뛰어난 전략 중의 하나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횃불을 들게 한 것이었다.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운 후 횃불을 흔들게 했는데, 왜군들이 멀리서 그 허수아비의 모습을 보고 많운 군사들이 지키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렇게 큰 싸움 없이 왜군이 도망침으로써 전투에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아비를 이용한 위장전술로 전투에서 승리한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를 돌아보며, 그의 활약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흥미로운 생가 탐방을 할 수 있다.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를 찾는 이들이 한옥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건물마다 안채, 사랑채, 별당, 큰 문간채, 작은 곳간 등 한옥 건물의 이름과 함께 어떤 건물인지 그 기능은 무엇인지 설명해 놓아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옥에 대해 쉽게 이해하며 둘러볼 수 있다.

즐길 거리 볼거리 가득한 경남 의령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는 가볍게 나들이 삼아 찾기에도 좋고, 아이들과 함께 의병에 대한 역사 공부를 위해 찾을 때도 좋은 장소이다. 

나라가 위기에 닥쳤을 때, 의병을 모아 왜군과 싸웠던 곽재우 장군의 생가를 찾아 의병활동 체험으로 의령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망우당 곽재우 의병장 생가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의령버스터미널에서 농어촌 의령-신반(정곡.등대.세간)방향 버스 탑승 후 세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에 있다. 

주차는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