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활짝 핀 꽃이 있는 곳이라면 눈으로만 봐도 힐링의 시간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남 진주에 가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 좋고, 여유 부리기 좋은 강주연못이 바로 그곳이다. 

연꽃 여행지로 유명한 전남 무안의 백련지, 충남 부여의 궁여지 못지 않게 여름이면 아름다운 연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강주연못은 연못 속 주인공인 연꽃뿐 아니라 주변 베이커리와 카페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한번쯤 나들이 삼아 찾기 좋은 진주의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다. 

강주연못의 ‘강주’는 고려시대 진주의 옛 지명으로 이곳은 과거 군사 주둔지였던 강주진영터였다. 

당시 고려군은 이곳에 성을 쌓아 왜구를 막으려 했으나 반도 못 쌓은 상태에서 함락되고 말았다. 

무너진 성관 주변에 나무가 울타리를 쳤고, 시간이 흘러 물이 하면서 연못이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논에 농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고, 광복 이후에는 연못을 가득 메운 연꽃 때문에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진주 시내에서 사천으로 가는 3번 국도를 따라 진주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는 강주연못은 수많은 연꽃을 비롯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나무들과 야상화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수많은 연꽃이 떠 있는 강주연못은 연못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구경할 수 있는 연못 위 수변 데크뿐 아니라 

호수 주변으로 1킬로미터 이어져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편안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연못은 물론 연꽃을 좀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싱그러운 초록 물결만 봐도 힐링이 되고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강주연못은 연꽃이 피어나기 전까지 온통 연 잎의 초록 물결이 연못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연꽃은 보통 7~8월에 꽃을 피우는데 꽃이 피면 연못은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의 붉은 물결로 가득 채워진다. 

초록 물결 사이사이에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분홍색, 흰색, 붉은색 연꽃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온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활짝 피어나는 연꽃을 보고 있으면 그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아름다운 연꽃을 만나고 싶다면 연꽃 개화기인 7~8월에 방문하면 좋다.

사계절 내내 언제 찾아와 좋을 만큼 아름다운 연못과 주변 풍경이 너무나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강주연못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연못 위를 빼곡하게 채운 초록의 연잎이 물결을 이루는 게절에 찾아도 감탄이 절로 나오고, 꽃이 피는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 물결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 울긋불긋 낙엽이 물드는 가을에 찾으면 연못 주변의 고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한 겨울 눈 내린 연못의 설경 또한 장관을 이룬다.

곳곳이 포토 스팟일 만큼 아름다운 강주연못은 데크 곳곳에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햇빛을 피할 수 있고, 사진을 찍으면 바로 한 폭의 그림이 될 정도로 예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정자 외에도 곳곳에 포토 존으로 만들어 둔 공간들도 있다. 

강주연못은 진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 연못에서 함께 서식하고 있는 곤충, 새 그 외 수중식물들을 알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 있어 자연학습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연꽃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강주연못에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주변 즐길 거리 또한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연못의 풍경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첫 번째 이유라면 수변데크 말고도 연못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또 연못 주변으로 유명한 카페를 비롯해 상가들이 자리잡고 있어 이용하기 편한 점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다. 

강주연못은 연꽃이 피는 계절 말고도 사계절 내내 하루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은 공간이다. 

강주연못에 가면 연꽃 말고도 다양한 수중식물, 야생화, 나무들이 모여 있고 지압보도, 정자, 벤치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단순히 연못이라고 말하기보단 작은 미니 생태공원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강주 연못을 찾아 가볍게 걷기만 해도 힐링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