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성현객사] 산 중턱 위풍당당하게 우뚝 선 객사의 위용
경북 안동시 성곡동에 위치한 선성현객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12년 숙종 38년 현감 김성유가 고쳐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신성현은 경상부고 예안의 옛 이름으로 예안은 1913년 안동군에 편입되었다.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도산면 서부동에서 성곡동 민속촌으로 옮겨졌고, 1973년 8월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선성현객사를 찾으려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 월영교를 지나서 영락교를 넘어가야 한다.
강변을 따라 비포장길을 가면 산을 향해 오르는 산책로가 나타난다.
산책로를 올라가면 표지판이 보이고 돌계단을 오르면 선성현객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객사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한 관아의 건물이다.
‘ㅡ’자형 구조를 하고 있으며 앞면 11칸, 옆면 3칸의 규모이다.
지붕 옆면은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집으로, 중앙 5칸은 벽돌이 깔려 있고 중심공간은 정당으로 양옆 3칸의 익실보다 지붕이 높다.
정당은 객사의 중심 공간으로 궐패를 모셔 놓았으며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해 절을 했다.
양쪽 익실은 손님을 맞이 하는 숙소용 공간으로 상요되었던 곳이다.
이것이 정당의 높이가 익실보다 높은 이유이며 조선시대 객사의 기본 건물 구조이다.
대부분의 객사들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헐리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어 보존이 잘 되지 않았다.
선성현객사도 한때 도산초등학교 교무실로 사용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선성현객사는 조선시대 전형적인 객사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선성현객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안동역(중앙선)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교보생명 정류장에서
3-1번(남흥)버스 승차 후 월영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주차는 월영교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