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정] 울창한 솔숲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한 폭의 산수화
자연 속 멋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정자에서는 옛 선비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경북 예천군 용문면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조선시대 정자 ‘초간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2018년 tvN에서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 주인공 애신(김태리)과 유모 함안댁(이정은)이 함께 지내는 친근한 모습이 촬영되었다.
정자 주변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정원의 풍경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예천 용문면 원류마을 사이를 휘감아 흐르는 계곡의 암반을 초석으로 삼아 세워진 정자 초간정은 1739년에 지어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43호로 경북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에 위치하고 있다.
초간정은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초간 권문해가 오랜 관직과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세운 정자로 맑은 계곡과 푸른 송림 사이 암석 위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다.
정자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지만, 기품이 더해져 더 깊은 멋이 느껴진다.
화려한 단청이나 화려한 장식을 더하지 않았어도 자연스러운 색채 그대로 선비다운 멋을 표현하고 있다.
초간장 대청마루에 올라 앉아 아래를 휘감고 도는 계류를 보고 있으면 마음 속까지 시원함이 밀려든다.
초간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에 사각기둥을 세우고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집이다.
내부에는 왼쪽 2칸에 온돌방을 만들어 사방으로 문을 달았으며, 그 외의 부분에는 대청마루를 깔고 사방에 계자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시대 사림의 은일한 생활과 무위 자연을 바탕으로 하는 선조들의 자연관을 보여주는 명승지로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계류가 시원한 운치를 자아내며 경관이 아주 좋아 예천여행 시 가볼 만한 곳으로 주목 받고 있다.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곳 옆으로, 초간정 부속 건물인 민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민박집 건물은 <대동운부군옥>을 저술한 초간 권문해(權文海 1534~1591)가 세우고 심신을 수양하던 곳이다.
민박 건물 바로 옆으로는 금곡천을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가 지어져 있다.
출렁다리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폭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바닥을 내려다보며 걸으면 걷는 내내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는 이름 그대로 정말 ‘출렁다리 그 자체이다.
걷는 내내 다리가 출렁출렁 거리는 탓에,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딛게 된다.
소나무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전통 원림의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과 함께 멋진 기암괴석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풍류를 즐기기 제격이다.
주변 경관이 수련해 많은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는 초간정은 초록의 숲 안에서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초간정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예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대심리 정류장에서 농어촌 예천-용문(용문) 행 버스를 타고 용문정류장에 하차,
다시 농어촌 용문-노사(방송.노사.직동) 행 버스로 환승한 후 죽림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버스정류장에서 초간정까지 도보 40분 거리로 다소 멀기 때문에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주차는 초간정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