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청주중앙공원] 청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야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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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중앙공원은 충청병마절도사영이있던 옛 관아터로 살아 있는 옛 청주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철당간과 동헌을 이웃하고 있는 이 공원에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의 주역이던 조헌, 영규, 박춘무의 3대 기적비와 

척화비, 서원향약비,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등 50여 비석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비림공원이란 애칭도 생겨났다.

청주 중앙공원 충청병마절도사영문 앞에 서 있는 은행나무는 청주읍성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준다. 

뿌리가 오리발 모습이라 하여 압각수라 불리는 이 나무는 수령이 1,000년에 달하는 나무로 충신을 살린 나무로 더욱 유명하다. 

여름에는 시원한 초록의 잎이 시야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아름다운 모습에 보는 순간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색색이 조화를 이루어 가을에는 중앙공원을 더욱더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입각수 옆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볼 수 있다.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은 당초 해미에 있었다가 효종 2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이 문은 청주읍성 안에 있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의 출입문이다. 

이곳 안쪽의 병영에서 종 2품의 병마절도사가 충청도의 군사 업무를 주관하였다. 

조선시대 후기 병영의 출입문 형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며 나무를 다듬은 방법, 지붕의 추녀 곡선 등이 아주 정교하고 세련되어 아름다운 전통 목조건축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청주 중앙공원은 충청북도 도청과도 매우 근접해 있는 공원으로 청주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중앙공원은 1937년 인구 6만 명일 때 도청이 현재의 문화동 청사로 이전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만추의 가을을 맞이하여 샛노란 은행나무 은행잎들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의 주역이었던 중봉 조헌의 기적비를 비롯하여 기허당 영규대사의 기적비, 화천당 박춘무 선생의 기적비 등 다양한 비석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된 청주 조헌정장기적비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청주성을 탈환한 조헌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전적비이다. 

매년 청주성 탈환일(9월6일)에 추모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 밖에도 청소년 놀이마당과 노인들의 휴식처로 이름나 있는 청주 중앙공원 안에는 군데군데 문화재가 많아 볼거리가 다양하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110호로 지정된 청주 망선루는 고려시대 청주 관청의 하나로 관리들이 머무는 숙소인 객관 동쪽에 있던 취경루에서 유래하였다. 

망선루의 지붕은 옆면이 여덟팔자 모양으로 화려한 팔짝지붕의 누각 형식이며, 이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언제 봐도 친숙하고 나무 특유의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묻어나는 망선루는 청주의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청주 중앙공원을 닮은 은행나무 옆에 자작나무 한 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는 모습은 마치 어머니 은행나무가 새하얀 아기 자작나무를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중앙공원에 자리한 은행나무와 자작나무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행복한 동행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때문에 은행나무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고즈넉한 늦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중앙공원은 언제 가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청주 중앙공원은 역사적인 공간이면서 청주시민들이 자랑할 만한 곳으로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푸르름 자체여서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역사적인 공간이기 전에 편안함을 주는 중앙공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좋고,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천년의 사랑길’과 흥얼흥얼 불러보고 싶은 ‘청주시민의 노래’ 등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공원이다.

청주 중앙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시외버스터미널(2055) 정류장에서 

832번 버스를 타고 (대체버스 912번) 용두사지철당간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중앙공원 주변 도로에 있는 갓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