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정도전사당] 행복한 백성을 꿈꾼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 

정도전사당은 1912년 봉화 정씨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종가의 터에 1930년에 건립을 하고 1970년에 증,개축을 하였다. 

정도전은 1392년 이성계를 추대하고 조선 건국에 크게 기여한 고려 말과 조선 초의 정치가이자 학자이다. 

군사, 외교, 행정, 역사, 성리학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그는 1394년<조선경국전>을 집필, 편찬하고 그로 인해 조선 법제의 근본을 이루었다. 

그러나 제1차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에 의해 허망한 죽음을 맞이했다. 

정도전사당으로 가는 길은 정리가 잘 된 돌계단을 올라 사당 입구에 도착한다. 

사당의 현판에는 조선 태조가 하사한 ‘유종공종(儒宗功宗)’이라고 쓰여져 있으며 

뜻은 ‘유학에 관한 학문적 지식이 으뜸이고 조선개국과 수도 한양 건설의 공로가 으뜸이다’라는 뜻이다. 

이 글귀만 보아도 태조와 정도전의 사이가 얼마나 각별했는지 알 수 있다. 

삼봉기념관은 선생의 문집인 <삼봉집>의 목판이 1988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면서 전시, 보관하는 곳이다. 

2004년 평택시에서 만든 기념관으로 이 기념관에는 <삼봉집> 외에도 목판, 삼봉 선생의 영정, 저서, 친필액자, 친필서간 등 1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재실로 쓰는 민본재는 사당과 기념관을 관리하기 위해 재실로 쓰는 곳으로 현판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글씨이다. 

이곳은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계단을 오르는 식으로 되어 있어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벤치에 앉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정도전은 평택 출신이 아니다. 출생은 단양이며 본가는 경북 영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택에 정도전사당이 생긴 이유는 정도전의 후손이 평택 진위면 은산리에 자리 잡고 봉화 정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희절사는 조선개국원종공신 자헌대부 형조판서를 역임한 희절공 정진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다. 

정진 선생은 삼봉 선생의 장자로 조선개국원종공신으로 도승지를 지냈으며, 경흥부윤으로 승진 1427년 향년 67세에 타계하였다. 

세종대왕이 친히 사제문을 내려 의정부찬성으로 추종하고 희절이란 시호를 내렸다. 

삼봉기념관 뒤편으로 삼봉 선생의 묘를 찾아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도 기념관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정도전사당은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송탄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송탄터미널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8번을 타고 은산2리회관 앞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