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송국리선사취락지] 선사시대 야외박물관, 청동기시대 잠든 유물을 깨우다 

송국리선사취락지는 충남 부여군 초조면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이지다. 

청동기시대 집터, 돌널무덤, 목책시설 등이 있는 곳으로 1976년 사적 제249호로 지정되었다. 

197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1997년까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4~5킬로미터의 넓은 지역에 분포 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대규모 취락지이다. 

송국리선사취락지는 들판을 내려다 보는 구릉지역이며 100여 개 이상의 집이 있는 집터 자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집터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으로 원형주거지, 송국리식 토기로 인해 청동기시대 주거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돌널무덤에서 비파형동검이 출토되었다. 

이곳에선 청동기시대 외에도 백제, 고려, 조선시대의 다수 유적과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집터에서는 다양한 토기와 석기, 불탄 쌀과 서까래 등 집을 짓는데 사용한 목재가 발견되었다. 

또한 2008년 발굴할 때 밝혀진 대규모 건물터인 대형건물지기둥과 마을의 방어시설이었던 목책도 복원되어 있어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송국리선사취락지는 유적자료와 비파형공검출토석관묘, 체험장,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다.

 명예 해설사가 있어서 사전에 미리 연락 후 방문하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송국리에서 발견된 집자리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고 설명도 자세하게 잘 되어 있다. 

성국리선사취락지에는 원형집자리와 장방형집자리가 있는데, 한가지의 집 형태가 아니라는 점도 흥미롭다. 

구조를 보면 원형집자리는 중앙에 Y자형 기둥을 세운 후 둥글게 서까래를 얹고 억새나 볏짚 등으로 지붕을 만들었다. 

그리고 장방형집자리는 사면의 벽에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얹어 지붕을 덮는 형태로 지어졌다. 

고인돌 무덤들이 군데 군데 보이는 송국리선사취락지의 대표적인 무덤은 돌널무덤이다. 

돌널무덤의 형태는 네모모양의 구덩이 안에 판석으로 바닥과 벽체를 세운 다음 그 위에 한 장의 뚜껑돌을 올리는 형태로 

이 무덤에서 요령식동검, 돌화살촉, 대롱옥, 곱은옥, 돌칼과 청동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선사시대의 유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를 찾아 의미 있는 부여여행을 떠나보자. 

송국리선사취락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정림사지 정류장에서 농어촌 711번 버스 승차 후송국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유적지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