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지장정사] 오고 가는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 

어디를 둘러보든 자연이 함께하는 산사는 특유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함으로 시끄러운 마음의 소리를 편안하게 잠재워준다. 

사찰은 산길을 따라 걸으며 가볍게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충남 논산에는 이런 사찰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지장정사가 있다.

 지장정사는 덕산 창법스님이 계룡산에서 1,000일 기도를 마친 후,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에 옛 절터가 있었다는 마을에 자리를 잡고 불사를 시작하면서 처음 생겨난 사찰이다. 

지장정사는 한국 불교 법륜종 소속의 사찰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찰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아담한 사찰이지만 잠시 들려 휴식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기 안성맞춤이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봄과 가을에 찾으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더불어 

자연이 주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휴식의 시간을 줄 수 있다. 

지장정사는 일주문이 따로 없이 주차장을 지나면 바로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삼성각, 극란전, 천불전 등이 있다. 

현재 대웅전의 부처님이 모셔진 상단부가 바로 초기지장암의 대웅전으로 약 10여 평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1995년에 영산전을 조성하고 1997년 선재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지역사회의 교육과 복지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며 부처님의 뜻을 널리 펼치고 있다. 

그 외에도 납골당인 연화대와 극락전을 증창하였으며 자비회관을 건립하여 사찰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매주 주말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농촌의 소박한 사찰에서 차명상, 발우공양, 108배 정진, 참부처만나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섬세한 사찰예절과 불교 상식에 대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딸기따기, 밤줍기, 방울토마토따기, 채소밭 체험, 야생화 숲길 걷기 등 농촌체험을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신청은 지장정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지장정사는 ‘나눔, 실천이 곧 불성이다’ 라는 덕산 큰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꾸준히 나눔운동으로 회향을 하고 있다. 

또한 국수무료급식 봉사, 독거노인돕기 등의 봉사활동으로 회향식을 진행하며 사찰체험뿐만 아니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고 있다. 

한 사람의 나눔이 함께 모여 운동이 되고 기금으로 크게 쌓여지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는 가르침에 아름다운 나눔을 함께 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장정사를 찾고 있다. 

지장정사는 매달 음력 초하루 오전 9시 30분에 대웅전에서 초하루법회를 열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는 영산전에서 천일기도 법회를 열고 있다. 

지장정사 스님들은 밤낮 없는 염불수행으로 끊임없는 천일기도 정진을 통해 불자들의 불심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대작 불사이다. 

지장정사는 크지 않은 사찰이라 짧은 시간에 사찰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경내 중앙에 위치해있는 화사한 꽃으로 단장한 3층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조용한 산사에 눈을 호강시켜주는 3층탑은 한적함 속에서 밝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대웅전 뒤쪽에 위치해있는 법종은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중생들을 번외에서 벗어나게 하고 영가들도 안식을 찾아주는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는 소리 공양이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있으면 불자가 아니어도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위패를 봉안해 놓은 극란전은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 발원을 빌어주는 곳이다. 

조상을 지극히 모시는 전통이 있는 우리민족은 절을 찾아 영혼의 안식을 구하기도 한다. 

또한 삼성각에서 기도를 드리며 정성을 담아 영원을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을 것만 같다. 

지장정사 안에 위치해 있는 납골당은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앞에서 마땅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보며 납골당으로 위안해주기 위해 연화대 납골당이 건립되었다. 

이곳은 납골당과 납골탑이 있으며 선택하여 안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처럼 지장정사는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오고가는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지장정사 안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조형물들과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은 적막한 사찰의 분위기를 밝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

 또 사찰 마당 한 켠에 소원을 적어 걸어놓고 간절하게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 해본다. 

명상과 나눔 실천으로 행복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지장정사는 풀 내음 그윽한 농촌의 소박한 사찰에서

 사찰의 예절과 상식에 대해 알아가는 템플스테이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 나와 만나는 소중한 시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장정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논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 514번 버스를 타고 화곡리.지장정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주차장은 지장정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