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혼인지] 삼신인과 세 공주가 혼인한 탐라국 최초의 결혼이야기 

혼인지는 제주의 결혼에 얽힌 신화가 전해 내려오는 연못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마을 서쪽 숲 500평의 규모의 이 연못은 

제주도 개국신화에 나오는 세 명의 신인과 세 공주가 결혼을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혼인장소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제주도 최초의 결혼이야기에 얽힌 신화 속 흔적이 남아있는 의미 있는 곳으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또한 현재 이곳에서는 제주도 전통혼례 방식인 ‘열운이 혼례’와 리마인드 웨딩이 진행되고 있어 특별한 결혼식 장면을 볼 수 있다. 

혼인지는 1971년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아담하고 예쁜 연못이다. 

제주도의 삼성신화에 등장하는삼신인이 동해 벽랑국의 세 공주와 혼인을 한 장소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이곳은

 계절별로 울창한 나무와 예쁜 꽃, 푸른 잔디 등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언제 들려도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자연 쉼터이다. 

연못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신방굴’ 이란 이름을 가진 작은 동굴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삼신인이 세 공주와 혼인지에서 혼인한 후 신방을 차렸다고 전해지는 선사시대 동굴유적이다.

 용암 암반이 발달된 완만한 구릉지대에 형성된 탐라시대 유적으로, 

좁고 낮은 동굴의 입구에 비하여 안쪽은 성인이 일어설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있어 동굴 안을 들여다보고 옛 전설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혼인지는 봄에는 수선화가 고운 자태를 자랑하며, 여름에는 화사한 수국과 연못에 연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겨울에는 흰 눈이 내려앉은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처럼 사계절 내내 수려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혼인지는 올레2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제주올레코스를 걷다가 들리기 좋은 관광지 중의 하나다. 

혼인지에서는 혼인지와 신방굴을 중심으로 혼인예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전통혼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옛 전통혼례가 이루어진 날을 크고 작은 혼인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볼거리와 더불어 유익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혼인지의 세 공주 마당으로 향하는 입구 쪽에서 볼 수 있는 세 공주 추원각은 

제주 삼신과 결혼한 세 공주의 위패가 봉안된 건물로 혼인지를 둘러보는 볼거리를 더하여 주고 있다.

 아득한 먼 옛날 제주도 최초 결혼이야기를 알아보며 예쁜 자연 풍경과 함께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혼인지는

 제주도 여행 중 꼭 들러봐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이곳에서 제주도 여행의 추억을 더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혼인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201, 295, 722-1, 722-2번 버스에 승차 후, 

혼인지입구 또는 온평초등학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혼인지 입구 쪽에 조성되어 있는 혼인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