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새섬] 인연을 연결해 주는 빛의 다리 새연교, 무인도를 잇다 

제주도 전통 가옥의 특징은 지붕을 띠로 엮어 놓은 것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는 거센 바람을 견디기 위해 지붕을 굵은 밧줄로 바둑판처럼 엮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띠풀을 ‘새풀’이라고 한다. 이러한 새 풀이 많아 이름 붙여진 ‘새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난대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새섬은 자연과 바다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새연교가 2009년에 개통되면서 

새섬 도시자연공원이 전면 개방되었고 서귀포의 관광명소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차량 출입이 되지 않아 조용히 섬을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새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새섬을 연결하고 있는 새연교 위를 걸으면 새섬을 제대로 느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로 알려져 있는 새연교는 보행자의 통행을 위해 만든 169미터의 보도교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미터의 주탑과 LED조명시설을 갖춰 ‘빛의 다리’로도 불린다. 

서귀포의 푸른 바다와 흰 구름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하얀색으로 채색해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서귀포항의 새로운 상징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느끼며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새섬은 난대림 보호구역이다.

 새섬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새섬 도시자연공원은 광장, 나무데크길, 자갈길, 숲속 산책로, 테마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산책로와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제주에서 ‘걷고 싶은 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새연교 위에서 바라보는 범섬, 문섬, 섶섬의 멋진 풍경은 길을 따라 걸으면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또한 산책하는 내내 뮤직 벤치에서 흐르는 서귀포 지역을 테마로 한 음악 소리는 분위기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곳에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음악이 흘러나오는 벤치에 앉아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새섬은 작은 규모의 섬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아름답다. 

바다에 비친 따스한 햇살과 푸른 숲은 마치 수채화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한다. 

새섬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주변 풍경은 서귀포의 아름다운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앞에 보이는 항구와 한라산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새연교는 야경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다. 

돛의 모양을 형상화한 새연교 주탑에 조명이 들어오고 불 밝힌 다리와 함께 밤바다의 풍경을 조용히 감상하고 있으면

 파도소리, 새소리 등 자연이 선사하는 음악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또한, 예쁜 불빛이 들어와 있는 새연교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걷기 좋은 아주 낭만적인 장소이다. 

서귀포를 여행할 때 눈으로 보는 아름다운 풍경과 귀로 듣는 소리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새섬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다. 

새섬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대신 근처에 있는 서귀포 유람선과 잠수함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600, 611, 612, 641, 642, 691, 692, 880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항 정류장에 하차하면 새섬과 새연교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