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신라밀레니엄파크] 타임머신 타고 천년 전 신라로 간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과거로 돌아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에 가면 역사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 중에 한곳이 바로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잡고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다. 

2009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대하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이곳은 

신라시대 고건축물을 그대로 본떠 만든 귀족마을을 비롯해 신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공방 등에서 신라시대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지난 2007년 3월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 문을 열었다. 

지난 1986년 ‘신라촌’이란 이름으로 사업본부를 설립한 이후 20여 년 공사를 진행한 끝에 만들어진 곳이다. 

신라를 주제로 꾸민 복합체험형 역사 테마파크로 4대 고대 도시로 꼽히는 콘스탄티노플과 바그다드, 장안, 경주의 상징물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본 입장료가 있지만,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아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처음 방문 시에는 미리 가이드 맵을 확인하여 지리를 파악하거나 혹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면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해설사의 구수한 입담이 재미를 더해주어서 즐거움이 배가 된다. 

신라밀레니엄파크의 웅장한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입구를 지키는 사천왕, 12지신 수호신들이 매우 정교하게 자리잡고 있어 

입장과 동시에 신라의 위상을 한가득 느낄 수 있다. 

팻말을 따라 파크 안으로 산책을 하듯 걸어가면서 하나 하나 감상하면 푸른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파크의 전경을 더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걷다 보면 토우공원이 보인다. 출토된 신라시대 토우를 재현한 곳으로 생김새가 특이한 장승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라시대 사람 모습 같이 만든 토우들은 다양하고 재미난 표정이 익살스러워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나무를 재현한 장식물, 흙이나 목재로 된 동상, 고대 장식물과 캐릭터들도 파크 이곳 저곳에 자리하고 있어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크 중간중간 심심할 틈이 없도록 맛있는 먹거리와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신라 기념품점은 물론이고 콘셉트에 맞추어 주막도 운영하고 있으며 쿵푸팬더존, 슈렉존, LED장미공원 등은 인기 포토 존으로 손꼽히고 있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포토 스팟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포체험, 활쏘기체험 등 각종 재미난 체험 거리들도 가득하다. 

한 참 걷다 보면 국내 최대 크기의 트랙을 갖춘 원형 공연장인 ‘화랑 공연장’이 있다.

 공연을 보다 보면 연기자들의 말 타는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 어느새 푹 빠져 몰입하며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 촬영에 이용되었던 세트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곳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또 다른 볼거리는 신라시대의 가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마을이다. 

KBS대하사극 <대왕의 꿈> 촬영장에 들어가면 연못과 기와집들이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정말 멋스럽다. 

신라시대는 신분제도가 확실했던 시대이기 때문에 집 크기로도 신분을 가늠할 수 있다. 

규모가 큰 가옥은 신라의 5두품 등 귀족들이 생활하던 가옥이다. 

세트장 안에 있는 주변 가옥들과 비교하며 살펴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궁궐은 으리으리하다 못해 웅장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포석사와 포석사 옆에 있는 망루, 신궁,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모습이 신기함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마치 신라시대로 돌아가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있다면 백문이 불여일견.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는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여행을 할 수 있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MBC <선덕여왕>과 KBS<대왕의 꿈>촬영 세트장을 이 곳에 건설하면서 더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역사를 직접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데다, 실제로 드라마 촬영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주여행에 빠지지 않는 필수코스가 되었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궁궐 세트장에서는 ‘선덕여왕’ 역의 탤런트 이요원과 ‘미실’ 역의 탤런트 고현정이 주로 촬영을 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팬들이 이곳에 더더욱 열광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KBS <꽃보다 남자>, MBC 예능<우리 결혼했어요>, MBC 예능 <무한도전>, 

MBC 드라마 <계백>, <짝패>, SBS <무사 백동수>, KBS <대왕의 꿈>, 영화 <관상> 등 

수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들이 촬영되어 지금도 방문의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파크 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신라시대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옥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신라 시대 이야기, 당시 주요 상징물에 교육성이 가미된 각종 어트랙션 그리고 장인들의 시연을 통해 

만들어보는 나만의 전통공예작품 등 이곳에 머물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내게 된다. 

비록 모형이지만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 도 볼 수 있다. 

에밀레종은 신라(新羅) 제36대 혜공왕(惠恭王) 6년 12월에 완성된 봉덕사종(奉德寺鐘) 또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이라고도 부른다. 

이 성덕대왕신종을 4.5배 크기로 확대해서 재현한 에밀레타워에서는 정성을 담아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천년고도 신라시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건축물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 

이 곳은 한마디로 가족이나 연인 등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역사 문화 체험을 즐기기에 아주 제격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활쏘기체험장은 물론이고 금속공방, 목공방, 염색공방, 토기공방이 있는 공예마을에서는 

신라시대 화려한 예술문화를 체험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일년에 한 번씩 등축제도 개최하고 있어 축제 기간에 찾으면 등불을 밝힌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어, 

축제에 맞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신라밀레니엄파크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를 구입하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주역에서 시내버스로 약 35~40분 정도 소요되고, 

하차 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정류장이나 더케이호텔.신라밀레니엄파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