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소헌공원] 문화재와 함께 문화감성을 채우는 역사공원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 위치한 소헌공원은 운봉관과 찬경루 그리고 연못과 송덕비 등의 문화재가 있는 역사공원이다. 

‘소헌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조선의 제4대 국왕인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의 본관이 청송 심씨이기 때문이며, 

청송군에는 소헌왕후와 관련된 지명과 건물이 제법 남아 있다. 

소헌공원은 조선시대 청송도호부의 객사 건물인 운봉관과1428년(세종 10)에 건립된 찬경루를 복원하면서 역사 문화적 의미가 깊은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 소헌공원은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청송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헌공원 안에는 찬경루, 운봉관 등의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고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문화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찬경루는 청송지역 객사 누각이며, 운봉관은 중앙에서 파견된 외국의 사신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만든 객사이다. 

현재 찬경루와 운봉관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와 제252호로 지정되어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찬경루와 운봉관 등의 역사건축물로 인해 문화재를 돌아보는 역사공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소헌공원 한가운데에 찬경루가 자리하고 있다. 약간 경사지에 세워져 정면에서 보면 누각의 형태이고 뒤에서 보면 단층에 가까운 모습이다. 

찬경루는 정면 4칸, 측면 4칸에 팔작지붕 건물이다. 조선의 내노라하는 명사들이 찬경루에 올라 시를 짓고 글을 썼다고 한다. 

원래 찬경루는 조선 세종 때 청송부사 하담이 1428년 객사와 함께 부속 관영 누각으로 처음 건립하였으며, 

조선시대 관아 건물 배치에 따라 객사와 누각이 인접한 곳에 공존하면서 사신들을 위한 연회나 지방 유생들의 시문회 장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찬경루 뒤쪽에 위치한 청송객사 운봉관은 찬경루와 함께 지은 객사로 조선시대 조정에서 파견된 관리나 외국 사신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과거에는 중앙 정당에 왕의 위패를 모셔놓고 출장 중인 관리와 고을의 부사가 임금에게 예를 올렸다. 

‘운봉’이란 ‘구름 속의 봉황’이라는 뜻으로 임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운봉관은 잡석을 쌓은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원래 중당을 사이에 두고 좌우 양쪽에 동익사와 서익사가 배치되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8년 중당과 객사 1동이 없어져 남아 있는 객사에 현판을 달아 보존하고 있다. 

현재 운봉관은 2008년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복원한 것으로 정면 6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된 겹처마 주심포집으로 오른편은 팔작지붕이고 왼편은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소헌공원은 시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문화 사업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학의 밤, 고가음악회, 청송의병 추모공원, 사회복지 박람회, 사진전시회, 서화예술 전시회, 충효캠프, 인문학콘서트 등의 다양한 문화 관련 행사 개최를 통해 휴식과 더불어 

문화 감성을 채울 수 있는 공원으로 떠올라 청송의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소헌공원은 청송터미널에서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대중교통 이용 시 청송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청송-이사리 방면 버스 승차 후 주왕약국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소헌공원 아래쪽 강변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