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노근리평화공원]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 노근리 학살사건을 되짚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다. 

1950년 7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 노근리에서 벌어진 학살사건 때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기리고 당시 역사를 기념하고자 조성된 역사기념공원이다. 

일명 ‘노근리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한국전쟁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경부선 철도 아래와 터널, 

속칭 쌍굴다리 속에 피신하고 있던 인근마을 주민을 미군이 무차별 사격해 수백 여명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그 상처의 현장에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노근리평화공원은 잊지 말아야 할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뜻 깊은 곳이다.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에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의 쌍굴다리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역사기념공원으로 2011년에 개원하였다. 

공원 안에는 노근리 학살사건의 전모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과정을 전시하고 있는 평화기념관을 비롯해 

평화와 인권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교육관 그리고 4만여 평에 이르는 아름다운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자연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는 노근리평화공원은 전쟁 당시 대학살이 이루어진 곳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롭다. 

여유로운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로 꾸며져 있어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시간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넓은 공원안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노근리평화공원 안에는 노근리 학살사건과 관련된 역사를 다양한 자료와 유품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평화기념관이 조성되어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1950년 7월 23일, 영동군 주곡리 일대 주민들에게는 소개령(분산 명령)이 내려졌고, 

타 지역 주민까지 합쳐 600여 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미군의 인솔에 따라 이동했다. 

7월 26일 국도를 따라 이동하던 행렬은 경부선 철길 위로 올라가 계속 내려갔다. 

그때 미군 부대가 민간인들에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사방이 탁 트인 철로에서 피난민들은 철길옆 배수로로 피신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 쌍굴다리로 들어갔다. 

미군은 기관총과 박격포를 동원해 굴다리 안에 들어간 사람들을 공격했고, 경우 20여 명만이 살아남았다. 

평화기념관에서는 노근리 학살사건 외에도 한국전쟁의 역사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으며 수많은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에는 조각공원과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들과 노근리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노근리 평화공원 위령탑이 조성되어 있다. 

현대사의 가슴 아픈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는 공간으로 인권과 평화애호사상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평화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느끼며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노근리평화공원 맞은편에는 노근리 학살사건의 현장인 노근리쌍굴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당시 이 쌍굴다리 밑에 피신해 있던 인근 마을주민들이 미군에 의해 희생당한 사건 현장으로 

교량 앞에는 당시 미군들이 난사했던 탄환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학살의 공포와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교량 입구에 당시 사건을 설명하는 안내문 걸려 있으며 현재 국가등록문화재 제59호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 한쪽에는 추억의 생활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평화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총 8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존은 추억의 거리로 고향집 풍경과 의상실, 식당, 극장매표소, 문방구, 만화방 등을 만나볼 수 있고 2존은 굴뚝에서 나는 밥 짓는 내음을 주제로 한 부엌 풍경을 볼 수 있다. 

3존은 쉬고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방의 모습을 4존은 추억의 교실, 5존은 만화방, 6존은 동네 이발소, 

7존은 다방, 8존은 체험마당으로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노근리평화공원 내에는 역사를 알리는 공간 외에도 다양한 예술품과 조형물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더할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의 포토 존은 싱그러운 자연과 개성 있는 조형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공원을 찾은 기념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노근리평화공원 한 켠 야외전시장에는 노근리 학살사건 당시 공중 폭격을 가했던 비행기와 동일 기종인 전투기와 군용트럭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의 상황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와 관련된현장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노근리평화공원 야외정원은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로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곳곳에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벤치와 정자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역사학습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전쟁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한 역사기념 공간에서 한번쯤 뜻깊은 여가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노근리평화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영동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622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이며 노근리평화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노근리평화공원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