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칠곡양떼목장] 자연 속에서 양과 함께 마음껏 뛰어 놀다 

칠곡양떼목장은 푸른 초원 위에 하얀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인 칠곡양떼목장은 2015년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물이 행복한 농장, 동물의 행동이 자유로운 농장,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는 농장”을 지향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목장으로 이끌고 있다.

칠곡양떼목장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덩치 큰 소들이 살고 있는 축사를 만난다.

 옆에는 야기 양과 토끼들도 볼 수 있어서 목장으로 향하는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목장 체험료는 5,000원으로 47개월 이하는 3,000원 12개월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에 먹이주기 체험용 건초 구입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용 시간은 하절기는 6시, 동절기에는 1시간 일찍 폐장을 한다. 

먹이주기 체험 외에 산양유와 산양치즈 체험장, 트랙터 마차 등은 별도의 체험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칠곡양떼목장은 평평하고 드넓은 초원이 아니라 계곡의 초지다. 골짜기는 깊고 길은 오르내리고 초지는 비스듬하다. 

한눈에 모두 보이는 듯하면서도 언덕 너머로 또 다른 초지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 이곳은 2007년 우량한우 수정란생산 부속농장으로 개장했던 곳이다.

 그러나 국내 구제역 등의 여파로 농장경영이 어려움에 처하자 넓고 잘 정비된 초지를 바탕으로 현재 양 체험 목장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다. 

하얗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는 양들은 물론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매표소 맞은편 약간 둔덕진 자리에 올라서 있는 오렌지색 건물이 양들에게 직접 건초를 먹여보는 체험장이다.

 입장권을 가져가면 건초 한 바구니를 받을 수 있는 양 먹이 주기 체험장은 칠곡양떼목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다. 

가운데 통로를 두고 왼쪽에는 젖을 얻는 유산양, 오른쪽에는 폭신폭신한 털을 깎아 섬유를 얻는 면양이 무리 지어 있다. 

이곳에서 건초 먹이를 받아먹는 양과 먹이를 주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푸른 잔디가 뒤덮여 있는 초원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칠곡양뗴목장은 양젖을 짜는 체험도 가능하고, 직접 만든 치즈와 양젖도 맛볼 수 있다. 

또 트랙터를 개조한 관람차에 올라 목장을 둘러보는 것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칠곡양떼목장에서는 1~2시간 정도 여유 있게 목장을 한 바퀴 돌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다. 

하늘마루 광장에 오르면 목장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초원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고,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매점도 자리하고 있다. 

매점 앞에 그늘 테이블이 여려 개 마련되어 있어 매점에서 소시지나 양꼬치를 구매해 직접 구워 먹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산책로 군데군데 앉아 쉬기 좋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놓여 있어 초원의 풍경을 만끽하며 쉬어가기에도 제격이다.

칠곡양뗴목장은 폐장시간이 가까이 되면 양몰이를 보는 재미가 있다. 

일렬로 뛰어가는 양들에게 눈길을 떼기 쉽지 않다. 

체험장에서 양에게 건초를 먹여 본 아이들은 방목된 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간다. 

칠곡양떼목장은 이처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방목된 양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동물이 있는 농장에서 동물들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준다.

칠곡양떼목장은 대중교통 이용 시 대구3호선 칠곡운암역 근처에 있는 칠곡운암역2 정류장에서 726번 버스 승차 후 태전삼거리2 정류장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태전중앙시장건너(01752) 정류장에서 농어촌 200번 버스로 환승 해 달서리마을회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2분 거리이다.

 주차는 칠곡양떼목장 입구에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