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도남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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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 |
전화번호 | 054-531-1996 |
홈페이지 | http://www.sangju.go.kr/tour/ |
입장료 | 무료 |
[도남서원] 유학을 받드는 상주 유림의 자존심
낙동강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 속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도남서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조선 유학의 정통성이 영남에 있다고 말하는 상주 유림들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곳으로,
서원 앞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서원 주변을 산책하기에 아주 그만이다.
학문을 닦고 강변을 거닐며 풍류를 즐겼을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잠시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서원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선조 39년(1606)에 창건된 도남서원은 70년이 지난 숙종 2년(1676)에 왕이 이름을 써 편액을 내린 사액서원이 되었다.
그후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헐렸다가, 1992년 상주 유림들이 뜻을 모아 복원을 시작했고, 2002년 ‘유교문화 관광개발사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도남서원에는 현재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위패가 모셔져 있어 가히 영남의 으뜸 서원이라 불릴 만하다.
도남서원 경내의 건물로는 묘우인 도정사, 동재인 손학재, 서재인 민구재, 신문인 입덕문, 강당인 일관당, 누각인 정허헌과 풍우단, 영귀문 등이 있었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 고종 5년에 훼철된 뒤 복원하지 못하다가,
1992년 향토 유림들에 의해 강당 등 일부를 건립한데 이어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동재와 서재가 복원되었고,
2002년부터 유교문화 관광개발 사업으로 정허루, 장판각, 전사청, 영귀문, 고직사, 일관당, 입덕문 등이 차례로 건립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도남서원은 건물 하나하나 한옥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서원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그 멋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파란 하늘과 함께 날렵한 지붕의 선을 보여주는 정허루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누각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에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지만 2층 누각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제법 멋스럽다.
아래쪽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강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 낙동강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절로 힐링이 된다.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했던 일관당은 향교의 명륜당과 그 역할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향교가 조선시대 공립학교였다면 서원은 사립학교라 생각하면 되는데, 일관당은 향교로 치면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같은 공간이다.
학문을 토론하고 논의하던 곳이라 그런지 왠지 일관당 앞에 서면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다.
돌계단 위에 우뚝 서 있는 내삼문은 도정사로 올라가는 문이다.
강당 건물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내삼문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있다.
내삼문 옆으로는 담장이 둘러쳐져 있어 사당이 신성한 공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도정사는 제사를 위한 제향공간이다. 서원에서 가장 뒤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도남서원의 가장 놓은 곳에 머물고 있다.
처음 서원을 건립할 때는 정몽주, 정여창, 김굉필, 이언적, 이황의 위패을 봉안했다고 하며, 그 뒤 노수신, 유성룡, 정경세를 추가 배향하고 이준을 보태 총 9명의 선현을 배향하고 있다.
문이 닫혀 있어 자세히 보지 못하지만 다행히 담장이 낮아 담장 너머로 건물을 구경을 할 수 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닮은 꼴의 맞배지붕 건물인 동재인 손학재와 서재인 민구재는 정허루 뒤 강단 건물 앞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닮은 꼴인 두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퇴 구조인 것도 같다.
뿐만 아니라 대청마루가 있고 양쪽에는 1칸씩 방이 있다.
도남서원에는 보통의 서원에서 볼 수 없는 건물이 하나 있다.
‘사행당’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건물이다. ‘ㄱ’자 형태의 구조를 보이고 있는 사행당은 가장 오래된 건물로 축대의 높이가 다르지만,
그에 따라 지붕의 높이도 차이가 있어 근사한 모습을 띠고 있다.
도남서원은 올라갈수록 경사가 진 산자락에 건물이 세워져 있다. 서원 앞쪽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전망도 아주 일품이다.
정허루 건물 사이로 보이는 강물을 보며 풍류를 즐기고,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도남서원 앞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서원 산책을 즐긴 뒤 바로 옆 경천섬까지 걸어가면 멋진 도보여행 코스가 된다.
도남서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상주종합버스터미널입구 근처에 있는 상주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 250번(병성.화달) 버스를 타고 도남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4분 거리이다.
주차는 도남서원 건너편 도로변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