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기형도문화공원] 호젓하게 걷기 좋은 둘레길에서 만난 시인 기형도 

광명시는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하는 구름산과,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와 덕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나누었다는 도덕산을 중심으로 작은 산들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구름산은 해발 237미터로 ‘운산’으로도 불리며, 8.8킬로미터의 완만한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산행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도덕산은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이곳에는 폐광산을 이용한 인공폭포와 벽천, 계류, 분수 등을 비롯해 야외무대, 잔디광장, 화초류 공원, 야외 학습장, 자연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과 정서생활을 할 수 있기 딱 좋다. 

그리고 둘레길을 걸으며 시인 기형도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기형도 시인 30주기를 맞아 조성된 ‘기형도 시인길’에 있는 기형도문화공원과 문학관에서 시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광명시에는 둘레길을 걸으며 시인 기형도를 만날 수 있는 기형도문학관과 기형도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인 기형도는 인천시 옹진군 연평리에서 태어나 5살 때 광명시 소하동으로 이주했다. 

부친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가난에 떠밀려 내려온 광명은 기형도 시인의 고향이 됐다. 

그는 숨지던 스물아홉까지 광명에 살면서 안양천 뚝방길의 안개, 소하동의 공장들 등 그곳을 둘러싼 가난을 시에 담았다. 

기형도문학관은 전시실, 북카페, 강당, 도서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기형도 시인의 문학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보존하고, 

연구와 전시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시 제목을 적어놓은 기둥들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준다. 

그리고 옆으로 기형도 시인의 생전 모습과 자필 이력서가 있는데, 이력서에 80년대 군사독재정권시절 참여시와 민중시에 대한 생각을 적어 놓았다. 

공원 북쪽으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맞닿아 있어, 소음을 차단하는 벽을 만들어 놓아 조용하게 숲길을 산책하며 명상에 젖기 제격이다. 

기형도문화공원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원형보존지인 산지를 포함하고 있어 산책로와 詩길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찾아와 여가를 즐기며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주변에 대형쇼핑몰이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좋아, 광명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좋다.

 숲이 우거져 있는 잘 조성된 산책길은 잠시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형도 시인 30주기를 맞아 조성된 둘레길인 ‘기형도 시인길’은 소하2동 덕안근린공원과 기형도 문화공원 사이 만들어진 곳으로 

시인길에는 기형도 시인의 작품이 적힌 시화판, 기형도 안내판, 차치형 철제 조형물, 평상,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 문화 쉼터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또한 기형도 문화공원에는 <입속의 검은 잎>, <식목제> 등의 시비를 세워 놓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형도문화공원은 기형도 시인의 다양한 시를 눈에 담으며 걷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형도 시인은 어릴 때부터 다방면에 재능을 보였으며,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기자 생활을 하며 ‘시운동’ 동인 활동을 하는 등 의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지만 1989년 뇌졸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한 시인의 삶이 투영된 시와 인생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에서 

존재가치를 찾지 못한 시인의 삶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들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기형도문화관을 찾는다면 기형도 시인의 일대기를 통해 청년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70~80년 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기형도문화공원을 알리는 조형물과 광명시의 랜드마크인 광명역 표지판 등 광명여행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포토존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기형도문화공원은 기형도가 살던 집터에서 산 하나 넘어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고, 공원 안에는 기형도 시비와 각종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 벤치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찾기 안성맞춤이다. 

기형도문화공원은 ‘기형도 시인길’이 둘레길로 잘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들이 시를 감상하며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원 내에는 기형도 시인의 시가 적힌 시화판, 조형물, 평상, 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여유롭게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기형도문화공원 주변으로 대형 쇼핑몰과 KTX 광명역, 종합터미널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광명을 찾는 여행객이나 쇼핑객들이 시인길을 걸으며 

기형도의 작품을 감상하고, 산책을 통한 명상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기형도문화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광명역 경부선 근처에 있는 KTX광명역3번출구(38209) 정류장에서 

75번 버스 탑승 후 기형도문학관.황용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기형도문학관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