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서대문독립공원]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독립정신을 되새기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에 자리한 서울독립공원은 옛 서대문형무소가 있던 자리다. 

지금은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일제가 대한제국을 침략하고 가장 먼저 지은 것이 이 서대문형무소였다.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수많은 의병과 항일지사가 생명을 잃거나 고초를 겪었다. 

의병장 이인영을 필두로 김구, 안창호, 여운형 등 독립지사와 손병희, 한용운 등 민족대표들 

그리고 1919년 5월부터 이듬해 9월 숨이 끊어지는 그날까지 유관순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곳이기도 하다. 

민족의 수난과 한이 맺힌 이곳은 서울구치소가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자리를 옮기고 난 후

 감옥 7동, 사형장, 지하여자감옥 등을 복원하고 탑골공원에서 3.1운동기념탑을 이전해 1992년 8월 15일 독립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서대문독립공원에 있는 독립문은 대한제국기 자주독립을 위해 세운 문으로 사적 제32호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은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자주독립 결의를 위해 고종황제 허락을 얻어 애국지사와 국민들 호응으로 1897년 1월 20일 독립문을 완공하였다.

독립문의 건축양식은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본따 화강석 쌓기로 건립하고, 가운데 부분은 홍예문이 있다. 

홍예문 이맛돌에는 대한제국문양 오얏꽃이 새겨져 있는데, 오얏은 자두의 순 우리말로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꽃문양이다.

 대한제국시기 백동으로 만든 화폐에도 표면의 위쪽에는 오얏꽃이 새겨져 있다. 

또한 현판석에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이라 쓰여 있고, 좌우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독립문을 통과해 곧게 뻗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왠지 숙연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독립문을 세우게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서재필 선생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3.1독립선언기념탑은 손병희 등 민족대표들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하고 독립만세를 삼창함으로써 3.1독립만세운동에 불을 지피게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민들 성금으로 1963년 탑골공원에 건립되었으나, 

탑골공원 정비사업으로 12년간 방치되었다가 1992년 독립공원으로 옮겨 세우게 되었다. 뒤에는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독립관은 원래 모화관이라 불렸는데 구한말 독립협회 본사 역할을 하면서 독립관으로 바뀌었다. 

일제에 의해 강제철거 되었다가 1997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순국선열추모탑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많은 항일투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하였기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2년 8월 15일에 건립하였다. 

서대문독립공원 내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민족 근대사와 선열들 자주독립정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장이 되어 주고 있다.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둔 지하 옥사, 감시탑, 고문실, 사형장 등 전시관이 있으며 많은 자료와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진짜 감옥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1908년 일제가 대한제국 침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은 근대식감옥으로 경성감옥으로 시작하여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서울형무소-서대문교도소-서울구치소로 명칭이 변경되어 운영되다가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였다. 

1988년 국가사적 324호로 지정되었고, 서대문독립공원 안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1998년 개관하였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서울구치소 부지를 서울시가 구입하여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당시 시설의 일부만 복원하여 개관한 박물관이자, 

국가현충시설로 독립운동 및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인물들의 옥고를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자주독립의 의지를 모아 세웠던 독립문과 독립관, 순국선열추모탑과 3.1운동기념탑, 서재필 선생 동상 등을 통해 독립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사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이 있었음에 가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새롭게 되새길 수 있다.

서대문독립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광산사우나(13-737) 정류장에서 

서대문02번(독립문) 마을버스 승차 후 독립문역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서대문독립공원 근처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연중무휴로 09:00-22:00까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