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태봉사] 불상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 

태봉사는 고조선 준왕이 아들을 얻기 위해 석불을 모시고 기도를 올려 아이를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사찰이다. 

이런 이야기 때문에 지금도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태봉사 삼존석불을 찾아가 기도를 올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태봉산 야트막한 구릉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는 길도 편하고, 

백제시대 삼존불상을 비롯해 여러 보살상에서 풍겨져 나오는 안온함이 느껴져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익산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

태봉사는 익산시 삼기면 연동리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이 아들이 없어 나라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득남 기도를 올리던 중 준왕의 꿈속에 봉황 한 마리가 날아올랐다가 준왕에게 왔다가, 

다시 미륵산을 넘어 작은 산에 내려앉는 꿈을 꾼 후 준왕이 봉황이 내려앉은 산을 찾아가서 석불을 모시고 기도를 한 후 세명의 왕자를 얻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고조선 준왕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지만, 문헌과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태봉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백제시대 양식의 삼존석불이 발견되었고, 백제 와당편이 수습되었다고 전하고 있어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도 추정되고 있다.

 태봉사는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사찰의 건축물과 석불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때문에 사찰에 머물며 이 아름다운 풍경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태봉사의 가장 중심부에 고운 자태를 자아내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전북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이 석조삼본불은 아들을 점지하는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아이를 얻으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를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봉사 사찰 내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삼성각과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태봉사의 주지스님인 혜안 스님은 영산작접 전승자로 영산재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이자,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승무와 법무로 구성된 화려한 춤과 범패로 구성되어 있는 영산작법은 영산재 중에서도 가장 핵심을 이루는 불교의 장엄한 의식이다.

태봉사의 내에는 건축물 외에도 수많은 석불들이 조성되어 있어 불교에 관련된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태봉사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불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돌아보는 내내 눈과 마음을 편안하고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태봉사 한쪽에는 범종, 목어, 법고, 운판 등 불구 사물이 있는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사찰의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다. 

수려한 자연 풍경과 더불어 옛 고조선 준왕과 관련된 이야기와 백제시대 삼존석불,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영산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태봉사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익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태봉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익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39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강변마을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태봉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